
[점프볼=이재범 기자] BNK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부산 BNK는 8일 홈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맞대결에서 78-60로 승리하며 10승(17패)째를 거뒀다. 18점 차이는 팀 창단 후 최다 득점 차 승리다. 기존 기록은 2월 21일 하나은행에게 73-59, 14점 차이였다. 더구나 지난 2월까지 1승 10패를 기록하며 원정 경기(7승 7패)보다 상당히 고전했던 홈 코트에서 첫 2연승을 달렸다는 게 의미 있다.
이번 연승행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살렸다. 물론, 3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6패)과 4위 부천 하나은행(10승 16패)에게 상대 전적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자력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BNK는 이날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2017~201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3시즌 동안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체제였다. 2017~2018시즌에는 우리은행이, 2018~2019시즌에는 KB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1경기 차이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은행이 극적으로 KB를 따돌리며 1위를 탈환해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3시즌 동안 2위와 3위의 격차는 8경기 이상이다.
지난 3시즌 동안 1,2위를 나눠가진 우리은행과 KB에게 2승씩 거둔 팀은 지난 시즌 용인 삼성생명과 BNK뿐이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KB를 제외한 나머지 4팀에게 6승 1패 또는 7전승을 거뒀다. 2018~2019시즌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OK저축은행(현 BNK)에게 20승 1패를 기록했다. KB가 이들에게 1패씩 당했다는 걸 감안하면 우리은행은 약팀에게 절대 강자였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과 KB에게 2승씩 거두는 게 쉽지 않은 기록이다. BNK는 1라운드 전패를 당하며 아주 불안하게 출발했음에도 양강인 우리은행과 KB에게 2번씩이나 승리를 맛본 것이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과 KB에게 2승씩 챙긴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이를 감안하면 BNK는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 KB에게 2승씩 기록한 게 상당히 큰 의미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BNK는 팀 전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다투는 팀들에게도 2번씩이나 이긴 건 남은 경기 마무리뿐 아니라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 상당히 큰 자신감을 줄 것이다. 나아가 BNK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BNK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번 시즌 순위와 상관없이 이제 약팀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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