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에 오른 전주원 코치 “대표팀 감독은 내 색깔보다 선수 장점 살리는 자리”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10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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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전주원 코치가 대표팀 감독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오전 10시 올림픽공원 내 위치한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제3차 경기력향상위원회(女, 이하 경향위)를 개최했다. 이번 경향위는 오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코칭스태프에 대한 평가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일까지 총 4개 팀이 감독-코치로 손을 잡아 지원한 가운데, 경향위의 평가는 모두 종료됐고, 이제 경향위의 최종 의사가 이사회에 전달 돼 이를 승인하는 일만 남았다.

경향위는 총 4팀의 후보에 대해 정성평가를 마친 뒤 즉시 각 위원들의 심사 점수를 도합, 이사회에 전달할 최종 2팀의 후보를 압축했다. 그 결과 전주원(우리은행 코치)-이미선(삼성생명 코치), 정선민(전 신한은행 코치)-권은정(전 수원대 감독)이 여자농구대표팀을 짊어질 최종 후보로 꼽혔다.

특히 전주원 코치는 지난 6일 지원 접수가 마감되던 날 현역 지도자로서 가장 먼저 지원 사실이 알려져 시선을 끌어 모았다. 오랜 시간 위성우 감독과 함께 WKBL 무대에서 걸출한 성적을 내왔기에 기대감도 컸다.

이날 두 번째로 정성평가에 임한 전주원 코치는 “경향위 위원님들께서 하신 질문에 충실하게 답을 했다. 내가 그간 대표팀 감독 자리에 대해 생각해왔던 것들을 말했다”며 면접을 돌아봤다.

전주원 코치가 생각한 대표팀 감독은 어떤 자리일까. 전 코치는 “대표팀 감독은 팀에 자신의 농구 색깔을 입히는 것보다는 각 선수들의 장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극대화하느냐가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위원님들도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건지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성실한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지도자 경력으로도 주목을 받지만, 여자농구 팬들이 더욱 전주원 코치에게 관심을 갖는 건 국내 여성 지도자 중에서 사상 최초로 올림픽 구기종목 감독이 선출될 수 있기 때문. 이에 전주원 코치도 “여성 지도자들의 많은 지원이 펼쳐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단순히 전 코치는 ‘여성’ 지도자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그는 “다만 남녀 성별을 떠나 오늘 나는 그저 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서 평가에 임했다. 올림픽 구기종목 대표팀에서 최초로 여자 감독이 나오는 것에 대한 이슈가 큰데, 이와 상관없이 내가 감독이 되든 안 되든 늘 여자농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여자농구만을 생각하는 선배의 자세를 보였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두 팀의 후보를 이사회에 전달, 오는 3월말까지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감독 선임에 나선다. 과연 전주원 코치가 당차게 내딛은 발걸음이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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