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된 女대표팀 감독 후보, 전주원‧정선민 코치는 어떤 기준에 고득점 받았나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3-10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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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여자농구대표팀 감독 자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어떤 기준에서 최종 후보가 정해졌을까.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오전 올림픽 공원 내 위치한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제3차 경기력향상위원회(女. 이하 경향위)를 개최했다. 이번 경향위는 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코칭스태프에 대한 정성평가가 이뤄지는 자리였다.

지난 6일에 마감된 대표팀 지도자 공개 공모에 전주원(우리은행 코치)-이미선(삼성생명 코치), 정선민(전 신한은행 코치)-권은정(전 수원대 감독), 김태일(전 금호생명 감독)-양희연(전 숙명여중 코치), 하숙례(신한은행 코치)-장선형(수원대 감독) 등 총 4팀이 지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날 정성평가 종료 직후 경향위는 각 위원들의 평가 점수를 종합, 전주원-이미선과 정선민-권은정을 최종 후보로 추려 이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달 경향위는 제2차 회의를 열어 이문규 감독에 재신임을 포기, 그 과정에서 새롭게 지도자를 공모할 때는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번 정성평가에서는 어떤 기준이 적용됐을까.

모든 면접을 마친 후 언론 취재진과의 공식 브리핑 자리를 가진 추일승 경향위 위원장은 총 4가지의 평가 기준을 전했다. 추 위원장은 “첫 째로는 올림픽 본선만을 이끄는, 단기전을 소화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후보들이 얼마나 현장 친화적인지를 고려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진 두 번째 조건은 소통이었다. 경향위는 지난 달 회의에서 “이문규 감독의 재신임 포기에는 팬, 미디어, 연맹 등과의 수평적 관계가 많아진 현대스포츠의 성향에 있어 소통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작용했다”며 이 부분을 강조했던 바 있다.

이에 추일승 위원장은 “두 번째 기준은 지난 대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통이었다. WKBL과도 원활하게 소통하며 문제점을 개선시켜 나갈 수 있냐는 점에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3,4 번째 기준은 성별에 대한 무차별, 그리고 공정하게 똑같은 출발선에서 후보들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세 번째 기준은 우리 경향위 위원님들도 크게 공감했던 부분인데, 여자농구도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여성 지도자들도 편견을 갖지 말고 선발 고려 대상에 포함하자고 했다. 올림픽이라는 대회가 주는 무게감도 있지만, 변화와 개혁에 대한 바람이 컸다. 마지막으로는 모든 후보자들을 공정하게 같은 출발선에서 바라보자는 것이었다. 앞서 말한 성별을 비롯해 감독이 코치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등의 편견을 모두 버리고 공정하게 평가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라 경향위는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 후보를 이사회에 최종 후보로 전달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회는 이달 내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최종 관문에서 경향위가 정한 기준에 더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판단될지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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