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인터넷기자] 지도자로써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구영 코치가 지난 두 시즌을 돌아봤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달 24일을 끝으로 마무리된 2019-2020 KBL D-리그에서 5승 10패, 4위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1차 D-리그 2위(4승 4패), 2차 D-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이기에 이번 시즌의 성과는 다소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미가 깊은 한 시즌이었다. 현대모비스는 특유의 팀 컬러에 부합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도 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 또한 이뤄내며 뜻 깊은 한 시즌을 보냈다.
이에 박구영 코치는 “먼저,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당시 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고, 반대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상무는 가용인원도 많지 않은 상황이지 않았나. 리그가 재개 되서 다시 붙는 다면 (정)효근도 돌아올 것이고, 기존 선수들의 체력 또한 보충할 수 있어 아쉽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아쉬움이 짙게 묻어있는 상황 속에서 박 코치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의 차이점을 ‘높이’로 짚었다. “지난 시즌에는 김동량과 배수용이 팀 중심을 잡아줬는데, 이번 시즌에는 팀 사정상 한정된 인원들로만 경기를 치르다보니 고충이 많았다. 또한 정통 센터 포지션의 선수가 없다보니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쉽게 내줬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선수들 또한 힘도 들고 맥이 풀렸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박 코치의 말처럼 전력 누수가 있던 반면,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김세창, 박준은, 이진석으로 이어지는 신입생 트리오의 성장세도 볼 만 했다. 세 선수는 1군 무대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D-리그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세 선수 모두 성장한 게 느껴진다. 먼저, (김)세창이 같은 경우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신장이나 웨이트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웠고, 특히 데뷔 초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적응을 못해 혼도 많이 냈는데, 불평 없이 따라와 줘 고맙다.”
이어 박 코치는 “시즌 초반 ‘이진석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진석이가 부상이 있어 초반 8경기를 결장했는데, 진석이가 있었다면 더 좋은 승률을 거뒀을 것”이라며 애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석은 중앙대 재학 시절 빅맨 포지션의 선수들을 위주로 수비했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외곽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는 후문. 이에 박 코치는 “누차 진석이에게 ‘빅맨을 막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진석이가 수비할 선수는 양홍석, 송교창, 안영준처럼 신장이 좋고 빠른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수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진석이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한편, 박구영 코치는 선수 시절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9시즌 간 308경기를 소화한 자타가 공인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선수로써 은퇴 후 박 코치는 지도자로 변신했고, 지난 2018-2019시즌 부터는 D-리그를 전담했다.
이에 박 코치는 “코치로서 확실히 첫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시즌 개막전과는 달랐다. 긴장감이 덜 하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아직도 어려운 점이 많고, 배울 것도 많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끝으로, 이번시즌 D-리그는 잠정 중단 상황, 완전히 리그 중단을 선언한 것은 아닌 만큼 리그가 재개되어 플레이오프가 진행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박 코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상무를 만나는데, 매번 좋은 시합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해 패배했는데, 국민 여러분이 코로나19를 잘 넘기고 계신만큼 우리도 그 고비를 잘 넘겨보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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