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KEB하나은행이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비시즌 신지현의 시즌아웃, 이유진의 이탈 등 악재가 많았지만, 혼혈 센터 첼시 리(26, 186cm)가 합류하며 각 팀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리는 미국 럿거스대학을 졸업한 뒤 루마니아 리그에서 활동했으며, KEB하나은행에서 골밑을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 할머니가 한국인으로 WKBL 규정상 혼혈선수로 인정. 국내선수처럼 경기에 뛸 수 있다.
리는 지난 20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연습경기에 처음 출전해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 기량이 나쁘지 않다. 훅슛이 좋다. 리바운드와 수비만 해줘도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중에 WNBA도 갈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리는 행정상의 절차를 마쳐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31일 KEB하나은행과 구리 KDB생명의 개막전이 데뷔전이 될 것.
KDB생명은 플레네트 피어슨(188cm)과 비키 바흐(193cm) 등 외국선수의 높이가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한 국내센터 김소담도 있다.
KEB하나은행은 외국선수의 높이가 낮다. 샤데 휴스턴(185cm)과 버니스 모스비(185cm) 모두 포워드 자원으로,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190cm가 넘는 선수가 없다. 국내 센터진은 부상과 경험 부족으로 인해 팀의 불안요소다.
결국 첫 경기 승리를 위해 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변수는 리의 적응과 몸 상태다.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지 1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체중을 줄이는 숙제도 안았다.
개막 경기를 코앞에 둔 현재 리의 몸 상태는 어떨까. 박종천 감독은 "리가 60~70% 정도까지 몸 상태를 올렸다. 상대 외국선수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거로 본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도 훈련을 통해 바꿨다. 박 감독은 "30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종천 감독은 "지난 시즌 하위 팀이지만,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우리의 목표에 가기 위해서 넘어야 한다. 사력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전 리가 박종천 감독의 신바람 인터뷰를 끌어낼까. KEB하나은행과 KDB생명의 개막전은 구리시체육관에서 오후 3시에 시작하며, KBS 1TV를 통해 중계된다.
사진_KEB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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