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신인들이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의 첫 주말을 맞이한다.
지난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지원자 38명 중 22명이 프로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문성곤을 비롯해 한희원(전자랜드), 송교창(KCC), 최창진(케이티) 등 고교와 대학 무대를 지배했던 선수들이 프로농구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시즌 중 변경된 신인드래프트 규정에 따라 신인들은 드래프트 다음 날인 27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한희원, 이동엽(삼성), 정성우, 한상혁(이상 LG) 등이 데뷔전을 이미 치렀다. (금요일 삼성-KCC전 이전에 작성된 기사로 KCC 송교창의 출전 여부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데뷔전을 치른 한희원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대학 무대에서는 득점 기계였으나 많이 긴장한 듯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날 데뷔한 이동엽, 한상혁, 정성우는 비교적 자신감이 넘치고 신인답지 않은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과연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선 신인들은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까.
※본 기사는 금요일에 열린 서울 삼성-전주 KCC 경기 이전에 작성된 기사로 해당 경기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글이 길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경기를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주말 프리뷰의 참고자료인 주요선수기록은 신인들의 대학무대 기록으로 대체합니다.

▲10월 31일 토요일
인천 전자랜드 vs 창원 LG [14:00/인천/SPOTV]
관전 포인트
1. 연패에 빠진 두 팀, 더 이상은…
2. ‘2’에 얽힌 양 팀의 사연
2-1.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양 팀의 2번째 맞대결
2-2. 전체 2순위 한희원 vs 2명의 1라운드 신인 정성우, 한상혁의 2번째 경기
2-3. 새로 합류한 외국선수 힐과 베리의 2번째 경기
2-4. 2연패에 빠진 인천 전자랜드.
2-5. 2-2-2로 끝난 지난 시즌 맞대결
2-6. 지난 시즌 양 팀의 정규리그 순위 차이
지난 경기결과
인천 전자랜드 89 - 82 창원 LG
신인들의 2015년 대학농구리그 기록
인천 전자랜드
한희원(경희대) - 19.56점(3점슛 38.61%) 6.31리바운드
이현승(건국대) - 대학리그 기록 없음.
창원 LG
정성우(상명대) - 16.75점 3.94리바운드 4.25어시스트
한상혁(한양대) - 14.13점 4.25리바운드 2.69어시스트
2의 전쟁
마지막으로 양 팀의 지난 3시즌 간 맞대결 결과도 2와 관련이 깊다. 1,2라운드 승리팀은 3,4라운드에서 패배하고 5,6라운드에서는 승리했다. 2라운드씩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2012-2013시즌에서는 전자랜드가 1,2라운드와 5,6라운드를 가져갔고 이후 2시즌은 창원 LG가 1,2라운드와 5,6라운드를 가져가며 4승 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자랜드가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그리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LG는 4위, 전자랜드는 6위를 기록했다. 딱 두 단계 차이로 시즌을 마친 것이다.
이 경기 2에 얽힌 다른 사연은 두 팀 모두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전자랜드의 허버트 힐은 KBL 복귀전에서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의 대이비온 베리는 데뷔전에서 7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 vs LG의 지난 3시즌 맞대결 결과>
2012-2013 시즌
1,2라운드 - 전자랜드 2승 (79-66, 85-82)
3,4라운드 - LG 2승 (70-64, 86-77)
5,6라운드 - 전자랜드 2승 (71-67, 85-78)
2013-2014 시즌
1,2라운드 - LG 2승 (86-84, 80-68)
3,4라운드 -전자랜드 2승 (76-62, 68-63)
5,6라운드 - LG 2승 (86-59, 91-79)
2014-2015 시즌
1,2라운드 - LG 2승 (81-76, 86-65)
3,4라운드 - 전자랜드 2승 (78-74, 82-72)
5,6라운드 - LG 2승 (79-66, 89-82)
울산 모비스 vs 부산 케이티 [16:00/울산/MBC스포츠+]
관전 포인트
1. 사제 대결 2차전
2. 한양대 선후배 맞대결 양동근 vs 이재도, 조성민
3. 드래프트에서 3명씩 선발한 두 팀
지난 경기결과
울산 모비스 83 - 73 부산 케이티
신인들의 2015년 대학농구리그 기록
울산 모비스
정성호(연세대) - 12.06점 4.44리바운드
류영환(건국대) - 17점 10.06리바운드
박봉진(상명대) - 4.31점 10.5리바운드
부산 케이티
최창진(경희대) - 9.5점 6.83리바운드 4.75어시스트
류지석(상명대) - 10.25점 8.88리바운드
강호연(명지대) - 7.27점 2.8리바운드
사제 대결 1라운드에서는 스승인 유재학 감독이 웃었다. 제자인 조동현 감독은 조성민의 복귀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청출어람에 도전한다.
감독들의 인연과 더불어 한양대 가드 계보를 잇는 양동근과 이재도, 조성민의 앞선 대결도 주목된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양대의 명성을 떨친 양동근, 조성민과 형님들이 빠진 프로농구를 접수한 이재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은 2015-2016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유이하게 3명씩을 선발했다. 신인들을 잘 키워내는 유재학, 조동현 감독의 지도를 받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9,10순위의 선수들로 3연패를 이끌었던 두 감독의 조련은 시작됐다.

안양 KGC 인삼공사vs 서울 SK [18:00/안양/KBL인터넷]
관전 포인트
1. 전체 1순위 문성곤의 데뷔전
2. 포워드 농구의 두 팀, 어디가 더 강할까?
3. 사이먼의 부상, 얼마나 메울 수 있나?
지난 경기결과
안양 KGC인삼공사 76 - 62 서울 SK
신인들의 2015년 대학농구리그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
문성곤(고려대) - 10.2점 5.47리바운드 1.73어시스트
이한림(성균관대) - 13.13점 5.44리바운드 1.69어시스트
서울 SK
이대헌(동국대) - 16점 7.57리바운드 1.29어시스트
이승환(건국대) - 10.06점 4.81리바운드 1.56어시스트 (2014년)
안양 KGC인삼공사는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2.5%의 확률로 1순위를 가져가는 행운을 누렸다. KGC인삼공사는 주저하지 않고 국가대표 포워드 문성곤을 선발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박찬희, 김기윤의 앞선 강병현, 이정현, 양희종, 문성곤, 오세근 그리고 마리오 리틀과 찰스 로드까지 어마어마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에서 부상, 국가대표팀 차출, 불법도박사건 등의 이유로 선수 부족에 허덕였다. 그러나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거머쥐며 힘들었던 시즌 초반을 이자까지 얹어 보상받았다. 서울 SK보다 높이는 낮지만 탄탄한 구성으로 경기에 나선다.
서울 SK는 전체 7순위로 이대헌을 선발했다. 신장이 195cm로 작지만 자신 있게 돌파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SK의 두꺼운 포워드 라인업에 이대헌을 보강해 강력한 포워드 농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을 당했다. 대체 선수로 207cm의 제이비어 깁슨을 가승인 신청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영입을 포기했다. 결국 SK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단신 외국선수인 드워릭 스펜서 한 명으로 치르게 됐다. 스펜서는 25일 경기에서 3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실패했다. 스펜서는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골밑은 김민수, 이승준이 번갈아가며 KGC의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를 막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29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가 대관 문제로 인해 11월 12일로 미뤄져 사이먼이 없는 상태로 한 경기라도 덜 치르게 됐다는 점이다.
▲11월 1일 일요일
원주 동부 vs 인천 전자랜드 [14:00/원주/SBS스포츠]
관전 포인트
1. 과거 전체 1순위로 뽑았던 허버트 힐과의 재회
2. 1주일간 연습한 서민수 vs 3번째 경기 한희원
지난 경기결과
원주 동부 68 - 60 인천 전자랜드
신인들의 2015년 대학농구리그 기록
원주 동부
서민수(동국대) - 15.19점 9.5리바운드 1.5어시스트
김동희(조선대) - 16.38점 6.38리바운드 1어시스트
인천 전자랜드
한희원(경희대) - 19.56점(3점슛 38.61%) 6.31리바운드
이현승(건국대) - 대학리그 기록 없음.
원주 동부는 지난 2013-2014시즌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허버트 힐을 전체 1순위로 선발했다. 그러나 허버트 힐은 태업성 플레이를 펼친다는 논란을 일으켰고, 시즌 도중 서울 삼성의 마이클 더니건과 트레이드됐다. 결국 동부는 13승 4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좋지 않은 기억으로 헤어진 동부와 힐이 오랜만에 만난다.
한편 동부는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동국대 포워드 서민수를 선발했다. 서민수는 롤-모델이었던 윤호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서민수는 대학시절 파워포워드로 활약했지만 프로무대에 오기 위해 3점슛을 연마해 스몰 포워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직 성공률이 높지는 않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이기에 활용가치가 높은 선수로 보인다.
전자랜드의 한희원은 벌써 3번째 경기를 치를 것 같다. 한희원은 데뷔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드래프트 다음날 바로 투입된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다고 평가하기엔 이르다. 대학 무대에서 득점 기계로 명성을 날린 선수였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삼성 vs 고양 오리온 [16:00/서울/MBC스포츠+]
관전 포인트
1. 1라운드 골밑 열세, 이승현이 메울까?
2. 삼성의 리바운드 집중력 오늘도?
3. 고려대&경희대 조합인 루키들의 맞대결
지난 경기 결과
서울 삼성 82 - 81 고양 오리온
신인들의 2015년 대학농구리그 기록
고양 오리온
성건주(경희대) - 8.45점 3.73리바운드
이호영(고려대) - 5.6점 4.3리바운드
서울 삼성
이동엽(고려대) - 13.06점(3점슛 46.15%) 4.25리바운드 2.88어시스트
이종구(경희대) - 2.79점 2.21리바운드
고양 오리온이 개막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서울 삼성에 복수전을 준비한다. 당시 오리온은 이승현이 빠져 골밑 수비가 약했다. 리바운드에서 23-35(공격리바운드 4-12)로 밀렸고 2점슛 성공률에서도 58%-63%로 뒤졌다. 이번엔 다르다. 이승현의 복귀로 약점이었던 골밑이 보강됐고 외곽은 더욱 강해졌다. 엔트리 12명 중 애런 헤인즈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외곽슛 능력을 가졌다. (헤인즈도 가끔 시도한다)
삼성은 문태영의 합류로 확실한 스코어러가 생겼다. 다소 기복이 있는 임동섭, 김준일에 비해 안정적인 득점력을 갖췄다. 문태영은 리바운드 참여도 적극적이다. 지난 수요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무려 1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김준일, 임동섭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전주 KCC vs 울산 모비스 [18:00/전주/SPOTV]
관전 포인트
1. 개인기의 KCC vs 조직력의 모비스
2. 고교생 송교창, 코트에 나설 수 있을까?
3. 1라운드엔 한 팀이었던 국가대표 포인트가드들의 대결
지난 경기결과
전주 KCC 86 - 73 울산 모비스
신인들의 2015년 대학농구리그 기록
전주 KCC
송교창(삼일상고) - 16.5점 5.7리바운드 2.3어시스트 (2015 FIBA U19 세계선수권)
박준우(조선대) - 10.19점 8.69리바운드
울산 모비스
정성호(연세대) - 12.06점 4.44리바운드
류영환(건국대) - 17점 10.06리바운드
박봉진(상명대) - 4.31점 10.5리바운드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는 색깔이 정반대인 팀이다. KCC는 개인기가 화려한 반면 모비스는 조직력의 대명사로 불린다. 스타일이 반대인 두 팀의 경기는 어느 팀이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KCC는 지난주 토요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김태술이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활약을 보였다. 야전사령관 김태술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KCC의 조직력이 살아나는 데도 도움이 될 터.
KCC 팬들은 고교생 프로선수의 등장에 설레고 있다. 송교창이 코트에 나설 수 있을까로 시작해, 세계선수권에서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송교창이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모비스는 포인트 가드 양동근과 ‘포인트 포워드’ 함지훈이 내외곽에서 공을 적재적소로 뿌려줄 수 있는 팀이다. 두 선수는 어시스트 부문에서 각각 7.8개(양동근)와 6.3개(함지훈)를 기록해 도움왕의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유기적으로 공격을 손쉽게 풀어나간다. 양동근의 복귀 후 모비스는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1라운드에서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도시락을 먹었던 양 팀의 포인트 가드 김태술과 양동근은 이제 적으로서 만나게 됐다. 꾸준한 활약을 보인 양동근과 이제 부활하기 시작한 김태술의 대결도 주목할만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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