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VS KEB 개막전 격돌…최대변수 첼시 리

곽현 / 기사승인 : 2015-10-31 0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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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31일 열리는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구리 KDB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 5, 6위에 머문 약체들이지만, 이번 시즌은 반드시 반전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개막전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더 이상 꼴찌는 없다
양 팀은 최근 몇 년 간 상위권과는 거리가 먼 팀들이다. KDB생명은 지난 3시즌 간 6위 2번, 5위 1번을 기록했고, 하나은행은 6위 1번, 5위 2번을 기록했다. 3시즌 간 두 팀이 최하위를 양분해온 것.


KDB생명은 과거 팀의 준우승과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던 김영주 감독을 영입해 자존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이 이끌던 시절 KDB생명은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과 패기가 강점이었다. 예전 김 감독 스타일의 농구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주축선수는 그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더 많아졌다.


하나은행은 신세계 농구단을 인수한 뒤 아직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 했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시즌 강이슬, 신지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은 혼혈선수 첼시 리와 외국선수 1순위 샤데 휴스턴을 영입하며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최대변수 첼시 리
베일에 가려져 있던 혼혈선수 첼시 리의 플레이를 본 입장에서 이번 시즌 하나은행은 여자농구 ‘돌풍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1경기뿐이었지만, 첼시 리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 외국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며, 사실상 외국선수급의 기량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외국선수 둘이 뛰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이미 샤데 휴스턴이란 검증된 득점원을 가지고 있다. 버니스 모스비의 기량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 속단하기 이르다.


KDB생명은 외국선수 드래프트 2순위에 빛나는 플레넷 피어슨이 나설 것이다. 피어슨은 WNBA 12년차 베테랑으로 이번 시즌 선을 보이는 외국선수 중 WNBA에서의 경력이나 실력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는 얘기가 좀 달라질 수 있다. 어쨌든 피어슨이 휴스턴과 첼시 리 둘 중의 수비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센터인 리를 막을 확률이 더 높다), 결국 둘 중 한 명은 국내선수가 막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휴스턴의 경우 국내선수가 일대일로 막기엔 매우 버거운 선수다. 조은주나 김소담이 막아야 하는데, 휴스턴의 개인기를 제어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KDB생명은 이러한 약점을 메우기 위한 연습을 지난 28일 신한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 했다. 조은주, 김소담으로 하여금 모니크 커리를 막게 하며 가상의 연습을 한 것. 일대일로는 수비가 안 되기 때문에 뒷선에서 도움수비를 준비해야 한다.


아무래도 도움수비를 가다보면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나올 수밖에 없다. KDB생명 입장에선 약속된 움직임으로 이러한 허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반대로 하나은행 입장에선 KDB생명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가드진의 ‘안정감’은 KDB생명
포스트 싸움에서는 하나은행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가드진, 앞선 싸움에서는 KDB생명이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주전 포인트가드 신지현이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김이슬이 주전 1번을 맡아야 하는 상황. 아무래도 안정감에서 떨어진다.


상대 압박수비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이러한 하나은행의 약점을 철저히 파고들 것이다.


적극적인 강압수비로 하나은행 가드진을 압박할 것이다. 하나은행은 전 선수들이 패스 게임으로 공을 안전히 운반해야 한다.


KDB생명은 이경은, 한채진 콤비의 호흡과 노련함에서 하나은행에 앞선다. 경기를 풀어가고, 외곽 득점을 만드는 능력에서 앞설 것이 확실하다.


하나은행도 가드진이 약하긴 하지만, 강이슬이라는 확실한 슈터가 있어 외곽포 싸움에선 크게 밀리지 않는다. 강이슬은 비시즌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다만 걱정거리는 김정은의 컨디션 난조다. 김정은은 최근 손목에 통증이 있어 많은 훈련을 하지 못 했다. 김정은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나 될지가 관건이다.


KDB생명도 포워드진에 득점력이 좋은 조은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김소담이 있다. 이날 하나은행 전에선 김소담의 역할이 중요하다. 첼시 리의 수비를 맡을 수도 있고, 또 리바운드 싸움도 대등하게 해야 한다.


시즌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개막전은 31일 오후 3시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KBS 1TV에서 생중계 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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