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떠났던 센터가 7개월 만에 돌아오자 디비전1을 2연패 했던 그 경기력이 돌아온 101경비단이 시즌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고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10월31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 2차대회(www.kbasket.kr) 디비전1 예선에서 모처럼 심혁보, 김영훈, 이동현이 함께 경기에 나선 101경비단이 내, 외곽의 짜임새에서 CJ에게 앞서며 81-59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101경비단에게는 새 출발을 알리는 귀중한 승리가 됐다.
2014년 디비전1을 2연패하며 자신들의 이름을 리그 최고 자리에 올렸던 101경비단. 하지만 지난 시즌 센터 김영훈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골밑에서 힘을 내지 못했던 101경비단은 중위권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리그 3연패의 꿈이 좌절됐었다. 이후 절치부심하며 2차대회를 준비한 101경비단은 시즌 첫 경기에서 기다리던 센터 김영훈이 복귀하며 디비전1 2연패 당시의 위용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디비전1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101경비단의 상대는 지난 시즌 디비전2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흥강호 CJ. 이번 시즌 처음으로 디비전1으로 승격한 CJ는 지난 시즌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디비전1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CJ의 디비전1 데뷔전은 순탄치 못했다. 업무 탓에 이동윤, 김유현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특히,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이동윤의 결장은 CJ에게는 엄청난 전력 손실이었다. 사실상 차, 포를 떼고 경기에 임한 CJ에게 디비전1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101경비단은 초반부터 거칠 것이 없었다. 김영훈의 복귀로 골밑에서 숨통이 트인 101경비단은 경기 시작 이후 12-4로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김영훈은 예전 그 위력 그대로였다. CJ가 이현우를 앞세워 골밑 수성에 나섰지만 김영훈의 힘을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김영훈은 1쿼터 6점, 4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김영훈의 여전한 활약 속에 1쿼터 후반 한상윤까지 골밑 싸움에 가세한 101경비단은 골밑에서 완벽한 우세를 보이며 21-1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김영훈과 한상윤의 힘으로 1쿼터를 11점 차로 리드했던 101경비단은 2쿼터 초반 이경회의 3점포까지 터지며 CJ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이경회의 3점포로 CJ를 넉 다운 시킨 101경비단은 절정의 컨디션을 보인 김영훈이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이며 CJ에게 추격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김영훈은 2쿼터 들어 6개의 리바운드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CJ로선 답답한 노릇이었다. 이동윤과 김유현이 결장했다고는 하지만 여휴, 이일이 건재했고, 신예 김준범도 1쿼터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전반 내내 10점 차 리드를 빼앗긴 것은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었다. CJ에게는 골밑의 열세가 너무나 뼈아팠다. 이현우가 홀로 버텨봤지만 김영훈과 한상윤 두 명을 동시에 수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쿼터 들어 여휴가 10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겨보려 했지만 CJ에게 101경비단의 벽은 높았다.
2쿼터 CJ 여휴를 막지 못하며 33-27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101경비단. 하지만 경험 많은 101경비단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이동현과 심혁보가 살아나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는 101경비단이었다. 자신들의 빅맨을 믿은 이동현과 심혁보는 3쿼터 들어 연달아 속공 플레이를 합작했고, 두 선수의 빠른 스피드에 CJ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2년 전부터 호흡을 맞추며 두 번의 디비전1 우승을 만들어 냈던 두 선수는 CJ의 백코트 라인을 가볍게 무너트렸고,
3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하며 CJ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3쿼터 후반 CJ 공격의 첨병이었던 이일을 5반칙으로 코트에서 내보낸 101경비단은 3쿼터 후반 이동현의 자유투와 심혁보의 3점포를 앞세워 22점 차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을 거듭하며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동현과 심혁보의 플레이는 22점 차 대승으로 연결됐고, CJ에게 디비전1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3쿼터에만 24점을 득점하며 CJ의 전의를 상실 시킨 101경비단은 3쿼터를 58-36으로 마쳤고, 4쿼터에는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시즌 첫 경기를 완벽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김영훈, 한상윤, 심혁보, 이동현, 이경회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자랑한 101경비단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디비전1에 데뷔한 CJ에게 22점 차 압승을 거두며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하게 됐다. 7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센터 김영훈을 앞세워 우승 당시 전력을 회복한 101경비단은 한상윤과 이경회라는 새 얼굴들의 가능성까지 발견하며 시즌 첫 경기부터 일석이조의 승리 효과를 얻게 됐다.
반면, 디비전1 데뷔 경기에서 22점 차 대패를 당한 CJ는 유독 장신 센터가 많은 디비전1에서 자신들의 약점으로 지목되어 온 신장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이번 시즌 과제로 남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김영훈이 선정됐다. 무릎 부상 이후 7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김영훈은 "지난 시즌 첫 경기, 1쿼터 시작 3분여 만에 부상을 당한 이후 전혀 농구를 하지 못했다. 그 때 날짜가 3월20일이었는데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날이 됐다. 모처럼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서 너무나 기쁘고 장시간 팀에서 빠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의 야투 감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큰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파트너로 나선 한상윤이 워낙 궂은일을 잘해줬기 때문에 자신에게 기회가 많이 왔다고 밝힌 김영훈은 "한상윤 선수가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며 나에게 공간과 기회가 많이 왔다. 생각보단 CJ에게 리바운드를 많이 내줘 아쉽기도 하지만 시간을 갖고 호흡을 맞춰 가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상윤과의 호흡을 기대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1차대회에서 팀의 성적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 너무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는 김영훈은 "팀 성적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보며 정말 경기에 뛰고 싶었다. 하지만 무릎이 너무 아파 꾹 참았다. 오래 기다린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다시 한 번 디비전1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힘을 내겠다. 이번 시즌 우리 팀 뿐 만 아니라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했다.
*경기결과*
CJ 59(10-21, 17-13, 10-24, 23-23)81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CJ
여휴 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류황룡 1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이일 6점, 8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101경비단
김영훈 18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
이동현 1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심혁보 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한상윤 10점, 10리바운드, 3스틸
이경회 10점, 1리바운드,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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