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오토에버가 천신만고 끝에 2연승에 성공했다.
10월31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이정민(1점,1리바운드)이 천금 같은 결승 자유투를 얻어낸 현대오토에버가 SK텔레콤을 52-51로 어렵사리 따돌리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GS건설을 상대로 15점 차 대승에 성공했던 현대오토에버. 이순근, 박별규가 빠지며 전력이 약해진 SK텔레콤을 상대로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며 정말 크게 혼쭐이 났다. 당초, 현대오토에버의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는 3쿼터 중반 현대오토에버의 이용휘가 5반칙 퇴장 당하는 등 갖가지 변수가 나오며 경기 종료 1초 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가 됐다.
현대오토에버에게는 큰 교훈을 남긴 경기가 됐다. 이용휘를 주축으로 추광진, 박재정이 합류하며 팀으로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오토에버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제대로 혼쭐이 나며 방심하는 순간 경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경기 초반 예상대로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이용휘가 골밑에서 2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분위기 선점에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박재정의 야투와 신우철의 바스켓 카운트를 묶어 1쿼터를 12-8로 리드했다. 1쿼터 4점 차 리드에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들어 노성근이 3점포를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성근의 3점포 이후 박재정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21-14로 도망간 현대오토에버는 전열을 정비하지 못한 SK텔레콤을 상대로 예상대로 손쉽게 리드를 이어갔다.
노성근과 박재정의 3점포 이후 추광진의 행운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온 현대오토에버는 29-18로 두 자리 수 리드에 성공했고, 이용휘가 연달아 골밑 득점까지 보태며 SK텔레콤을 조금씩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종료 직전 이용휘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조금씩 불운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이용휘가 벤치로 물러나자 SK텔레콤은 골밑에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전반 종료 24초 전 심재원의 3점포가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성공한 SK텔레콤음 박선민이 2쿼터 종료와 함께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29-26까지 현대오토에버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오토에버에게는 예상 밖의 전개였다. 2쿼터 중반까지 두 자리 수 리드를 지켰던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종료 직전 3점 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고, 3쿼터 초반 추광진이 다시 한 번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33-28로 도망갔지만 금세 SK텔레콤에 재 추격을 허용하며 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후반 경기의 흐름을 바꾼 SK텔레콤은 3쿼터 초반 3개의 가로채기를 연달아 성공하며 33-32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정광용의 팁인과 정민혁의 3점포가 터진 SK텔레콤은 기어코 35-34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혼란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역전에 성공한 이후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센터 유홍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SK텔레콤은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이상윤의 야투에 힘입어 43-41로 2점 리드한 채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반면,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 시작 18초 만에 센터 이용휘가 5반칙 퇴장당하며 커다란 무기를 하나 잃게 됐다. 이용휘의 공백으로 두 팀의 전력은 비슷한 상황이 됐고, 경기 역시 1점 차 공방전이 이어지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용휘의 공백을 100% 활용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47-41까지 벌어졌다. 이상윤의 야투와 박선민의 활약으로 6점 차 리드에 성공한 SK텔레콤. 하지만 SK텔레콤 역시 리드를 오래 지키진 못했다.
눈 깜짝할 새에 6점 차 리드를 내준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과 신우철의 활약으로 단숨에 47-45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후 추광진과 신우철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4쿼터 초반 한 차례씩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은 경기 종료 1분 전까지도 1점 차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어느 팀도 크게 앞서지 못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두 팀의 경기는 정말 마지막 순간 아주 사소한 것에서 승패가 갈렸다.
경기 종료 38초 전 SK텔레콤은 공격에 실패하며 현대오토에버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상대 실책으로 역전의 기회를 잡은 현대오토에버. 그러나 현대오토에버 역시 박재정의 슛이 미스가 되며 기회를 날렸다. 기회는 다시 한 번 SK텔레콤에게 넘어갔다. 마지막 순간 공격권을 잡은 SK텔레콤은 이상윤에게 공격을 맡겼고, 이상윤은 팀의 기대대로 경기 종료 7.5초를 남기고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를 획득했다. 51-51로 동점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유투가 중요한 순간. 그러나 SK텔레콤 이상윤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고, 기회는 또 다시 현대오토에버에게로 넘어갔다.
상대의 자유투 미스로 마지막 순간 기회를 잡은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의 선택은 이정민이었다. 4쿼터까지 단 1점도 없었던 이정민은 시간에 쫓겨 돌파를 선택했고, 기적적으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SK텔레콤 수비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상대의 더블 팀에 밀려 볼을 뺏길 뻔 했던 이정민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1구째는 실패하며 팀 동료들의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민 자유투 2구째를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고, 현대오토에버는 극적으로 시즌 2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이정민의 천금 같은 자유투로 1점 차 신승에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시즌 개막 이후 어렵사리 2연승에 성공하며 조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용휘의 퇴장과 경기 종료 1초 전까지 동점 상황에 몰리며 위기를 맞았던 현대오토에버는 시즌 초반부터 약체로 꼽히는 SK텔레콤에게 혼쭐이 나며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현대오토에버 추광진이 선정됐다. 이용휘가 5반칙 퇴장 당한 이후에도 굳건히 현대오토에버의 골밑을 지켜낸 추광진은 "매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경기에 임한다. 그런데 오늘은 그 자신감이 자만심이 됐던 것 같다. 리드를 잡은 이후 너무 쉽게 방심한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긴 했어도 반성할 것이 많은 경기가 됐다."라고 밝히며 승리와 별개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점 차 신승을 거뒀지만 고전했던 이유에 대해선 "상대방이 다소 거칠게 나왔는데 우리 팀이 그 부분에서 우리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 페이스에 휘말렸던 것 같다. 상대가 거칠게 나와도 우리 페이스를 지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더구나 이용휘 선수가 5반칙 퇴장당하며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래도 마지막 순간까지 팀 동료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는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SK텔레콤 51(8-12, 18-17, 17-12, 8-11)52 현대오토에버
*주요선수기록*
SK텔레콤
이상윤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정광용 13점, 8리바운드, 1스틸
유홍근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현대오토에버
추광진 16점, 8리바운드, 1스틸
이용휘 15점, 8리바운드, 2스틸, 3블록슛
신우철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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