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채희숭 인터넷기자] "어느 신인보다 값진 경험을 했을 것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속에114-112,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를 마감했고, LG를 4연패로 몰아세웠다.
전자랜드는 복귀 후 2경기째를 치른 허버트 힐이 35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또한 허리 통증으로 그간 결장한 정영삼도 복귀해 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3쿼터까지 리드를 유지했던 전자랜드가 2차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가 경기를 끝낸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만 하다. 1차 연장에서도 다 잡은 승기를 상대의 자유투 작전에 휘말려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정효근과 루키 한희원이 승부터 자유투 4구를 모두 놓쳤다.
유도훈 감독은 "양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A. 양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팀이 안 좋은 상태인데 선수들이 지더라도 좀 더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김지완이 이런 모습을 오늘 조금이나마 보여주었다. 또 허버트 힐이 골밑을 잘 지켜줬고, 마지막으로 한희원이 오늘 경기로 어느 신인보다 값진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어떤 선수가 되어야 될지 알아야 하고 차츰 나아질 거라고 기대한다. 신인이라는 자세로 야생마처럼 달려들며 패기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Q. 김지완이 경기 전 강요하던 구심점 역할을 보여준 거 같다.
A. 더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본인이 그 잠재된 능력을 다른 쪽에 신경 쓰면서 표출하지 못하는 거 같은데, 코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본인의 역할을 알아야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Q. 정영삼(19분 30초, 10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이 오늘 복귀전을 치렀다. 몸 상태로 교체가 잦았는데, 결국 승부처에서 투입됐다.
A. 허리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오리온전이 끝나고 개별 미팅을 했는데 본인이 '자신은 없지만 시도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10분 정도 기용할 생각이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플레이시간이 길었다.
Q. 다음 주 일정이 빡빡하다. 내일도 원주 동부와의 경기가 있다. 이 기간 어떻게 팀을 운영할 계획인가.
A. 우리 팀은 원래 안드레 스미스 위주로 전략을 짰다가, 그렇지 달라졌다. 한희원 이라든지 허버트 힐로 그 간극을 메우며 시즌을 잘 치러나가야겠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잘 안되던 점을 얼마나 극복하는지가 중요하다. 운영보다 한경기 한경기 결승처럼 집중해서 하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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