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U스포츠의 연승행진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돌풍의 팀 KU스포츠가 9연승에 성공했다.
10월31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주전 센터 홍민기의 결장과 경기 초반 야투 난조에도 불구하고 고동민(39점,12리바운드)이 원맨쇼를 펼친 KU스포츠가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58-51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선 KU스포츠는 리그 참여 이후 9연승을 기록,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KU스포츠에게는 연승 행진에 가장 큰 고비가 되는 경기였다. 주포 홍민기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된 것. 리그 참여 이후 홍민기 없이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었던 KU스포츠는 예상대로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골밑의 열세는 새 얼굴 고동민의 높이로 공백을 메웠지만 예상치 못한 주축 선수들의 야투 난조가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
1쿼터 고동민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분위기 선점에 성공했던 KU스포츠는 1쿼터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전혀 나오지 않으며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1쿼터 팀이 올린 14점 중 고동민이 12점을 터트렸을 정도로 KU스포츠의 득점은 고동민에게 편중 되어 있었다. 평소의 KU스포츠 모습이 아니었다.
이에 맞선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점선수 김정훈이 2+1점 슛과 3+1점 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KU스포츠에 맞섰다. 하지만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사정도 KU스포츠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선수들의 야투가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 여기에 2쿼터 중반 가드 박홍관이 너무 이른 시점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도 불운이었다. 가뜩이나 선수가 6명밖에 없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에게는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인 가운데 경기의 포인트는 KU스포츠 고동민이었다. 고동민은 홍민기의 득점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이런 고동민을 막기 위해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초반부터 대량 파울을 범했고, 경기 중반 신경전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대량 파울은 경기 후반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1쿼터 12점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고동민은 2쿼터 들어서도 팀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원맨쇼를 펼치는 고동민이었다. 1쿼터 12점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고동민은 2쿼터에도 팀이 기록한 7점 중 홀로 6점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18점을 터트리는 집중력을 자랑했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는 고동민의 득점포에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전반부터 대량 파울을 범했다.
고동민의 활약으로 전반을 21-15로 앞선 KU스포츠. 하지만 전반 팀이 기록한 21점 중 고동민이 18점을 기록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도 마찬가지였다. KU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지독히도 야투가 들어가지 않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믿었던 한상걸이 전반 단 3점에 그쳤고, 송재전, 박홍관, 유우선, 임동홍 등 기존의 주축 선수들은 전반에 단 4점을 합작하는데 그치며 KU스포츠 추격에 번번이 실패했다.
극심한 야투 부진 속에서도 고동민의 활약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던 KU스포츠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1점선수인 한상걸이 연속 득점을 터트린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25-23까지 점수 차를 좁혀온 것. 하지만 KU스포츠는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순식간에 2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던 KU스포츠는 고동민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올린 고동민은 3쿼터에도 홀로 12점을 퍼부으며 KU스포츠의 수호신이 됐다. 특히, 팀이 2점 차로 쫓기고 있던 상황에선 3점슛까지 터트리며 코오롱 인더스트리와의 간격을 46-30으로 벌리는데 힘을 보탰다. 고동민의 원맨쇼 속에 4쿼터 초반 차준호가 연속해서 야투를 터트린 KU스포츠는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코너로 몰아붙이며 승기를 잡아갔다.
4쿼터 중반 수비 압박을 통해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48-40까지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좁혀왔지만 고동민의 바스켓 카운트와 코오롱 인더스트리 2명의 선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4명의 선수만이 코트에 남는 행운까지 거머쥔 KU스포츠는 이규철이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는 2+1점 슛을 터트리며 7점 차 신승에 성공했다.
홍민기의 결장으로 리그 참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KU스포츠는 고동민의 눈부신 활약 속에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야투 난조라는 행운까지 겹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연승 행진에 가장 큰 고비가 될 수 있었던 경기에서 7점 차 신승을 거둔 KU스포츠는 조 1위로 올라서며 디비전2에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핫 플레이어에는 KU스포츠 차준호가 선정됐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상대로 5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수비에서 톡톡히 제 몫을 해낸 차준호는 "힘든 경기였다.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던 것 같다. 다행히 상대가 고동민 선수를 막느라 대량 파울을 범했던 것이 경기 후반 우리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오늘 홍민기 선수 없이 치른 경기가 우리에게는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힘겹게 거둔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홍민기 선수의 결장으로 인해 세트 오펜스 보단 속공에 많은 초점을 뒀다고 밝힌 차준호는 "경기 전부터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보자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경기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그리고 경기 초반 야투를 너무 많이 놓치면서 우리가 감을 찾는데 오래 걸렸던 것도 고전의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오늘 승리로 리그 참여 이후 9연승을 거두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스스로는 연승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 지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항상 경기 전에는 선수들이 모여 질 때 질더라도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자고 각오를 모으고 있다. 우리 스스로 승리에 얽매이지 않다 보니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는 체력을 끌어 올려서 뛰는 농구에 힘을 보태고 싶다. 그리고 팀으로는 동료들이 부상없이 한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 워낙 부상당한 선수가 많아 걱정이 많다."라고 밝히며 부상없는 한 시즌을 기원했다.
*경기결과*
KU스포츠 58(14-9, 7-6, 16-15, 21-21)51 코오롱 인더스트리
*주요선수기록*
KU스포츠
고동민 39점, 12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차준호 9점, 5리바운드, 5스틸
김준모 4점, 1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21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김정훈 12점, 5리바운드, 1스틸
박홍관 1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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