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커스버트 빅터가 수훈선수 인터뷰실의 단골손님이 되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도 화끈하게 장식했다. 2쿼터에만 무려 22득점, 분위기를 바꾼 주역이 되며 ‘인터뷰 주인공’이 됐다.
빅터가 활약한 울산 모비스가 8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맞대결에서 86–68로 이겼다. 빅터의 활약은 1라운드를 다시 보는 듯 했다. 9월 27일 열린 1라운드
경기 당시, 빅터는 리오 라이온스의 공백을 메우며 40분을 모두 소화했고, 25득점을 기록하며 10점차(73-83) 승리를 선사한 바 있다. 이날도 그랬다. 2쿼터 10분간 22득점을 쓸어 담았다. 최종 기록은 33득점 7리바운드 3스틸. 그냥 보내기에는 미안한 활약이었다.
잦은 인터뷰 요청에 빅터는 “스페인에서도 종종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가 지금처럼 그대로 이어진다면 스페인에서의 기록은 깨질 것 같다”며 웃었다.
빅터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특히 역전 득점이 짜릿했다. 애초 빅터는 블레이클리를 앞에 두고 덩크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공이 림을 돌아 나오자, 빅터는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 다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렇게 흐름을 뒤집은 모비스는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빅터도 두 번이나 덩크슛을 꽂으며 동천체육관의 데시벨을 끌어올렸다.
빅터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이 미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운 좋게 다시 공이 내 쪽으로 향했고, 넣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모비스의 다음 상대는 전주 KCC. 11월 1일 저녁 경기다. 자연스럽게 안드레 에밋과의 매치업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빅터는 “상대팀을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우리 팀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 잘라 말했다. 팀이 잘 되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 말이다.
사실, 이 각오는 모비스의 선수라면 누구나(?) 하는 전형적인 ‘모범적 답변’이었다. “답변도 모비스스럽다”는 질문에 옆에서 있던 양동근은 “워낙 성격이 좋은 선수다. 심성이 곧고 착하다”며 칭찬했다.
코트 안팎에서 ‘모비스스러워’지고 있는 빅터, 과연 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어디까지 이끌지 기대된다.
#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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