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문성곤, “대학 농구 다 잊어야겠다”라고 말한 이유

홍아름 / 기사승인 : 2015-10-31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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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아름 인터넷기자] 아쉬운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아쉬웠던 만큼 배운 점도 많았으리라.


안양 KGC인삼공사가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이로써 홈에서 9연승을 달성, 안양연고구단 역대 홈 최다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경기는 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 뿐 아니라 또 다른 기대가 팬들을 사로잡았다. 2015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문성곤(196cm, 고려대)의 데뷔전이 예정되어 있던 것. 실제 문성곤은 2쿼터에 팬들의 환호와 함께 코트로 나왔다.


문성곤은 코트 위에서 8분이라는 시간동안 ‘프로’라는 이름으로 코트를 활보했다. 2쿼터 시작 2분, 오용준의 슛을 블록했고 수비 리바운드에도 가담하며 팬들에게 본인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야투 1개가 실패, 첫 득점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승기 감독대행은 문성곤에 대해 “데뷔전이었는데 본인이 뭔가를 하려는, 보여주려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대학 때와 마찬가지로 정성을 들이지 않는 모습이 나와 고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 우리 팀은 패스는 물론 슈팅에서도 정성을 들이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부족하다.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이 있으니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문성곤 역시 이에 대해 알고 반성했다. “대학에서 해 오던 농구를 다 잊어야 할 것 같다”라며 향후 KGC인삼공사에서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Q.데뷔전을 치른 소감은?
A.슛을 많이 못 던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프로가 무엇인지에 대한 느낌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Q.이번 경기에서 팀이 지역 수비를 할 때 앞선에서 수비를 했다. 대학교 때와는 다른 점이 있었을 것 같다.
A.대학교 때는 우리 팀(고려대)이 신장이 커서 안일하게 수비했다. 프로에 오니 형들의 힘이 느껴지더라. 이런 부분으로 인해 경기에서 더 긴장하게 된 것 같다.


Q.롤모델을 양희종으로 삼았었는데, 같이 호흡을 맞춰 보니 어떠한가.
A.연습할 때나 경기할 때 보면, 그동안 예상한 모습과 달랐다. 좀 더 많이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Q.앞으로 어떻게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은가.
A.‘농구’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 때 해오던 농구를 싹 고쳐야 할 것 같다.


# 사진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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