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윤미지에 “슛 좀 던져!” 소리친 사연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01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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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인천 신한은행 모니크 커리(32, 183cm)와 윤미지(27, 170cm)가 KB의 홈 개막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69-68로 재역전승했다.


커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경기종료 6초전에는 과감한 돌파로 ‘위닝샷’을 만들어냈다.


커리는 이 상황에 대해 “하은주와 픽&롤을 통해 공격을 살피는 게 작전이었다. 하은주의 높이를 앞세운 득점을 만들어내려했고, 여의치 않으면 돌파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커리에게 KB는 친정팀이다. 2013-2014시즌 주득점원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용인 삼성생명에서 뛰었다. 신한은행은 커리에게 3번째 팀. 커리는 WKBL에서 몸담은 팀들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세밀한 부분은 다르지만, 속공을 많이 시도하는 건 비슷하다. 스크린도 많이 활용한다”라고 전했다.


윤미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신한은행은 이날 최윤아가 무릎부상으로 결장, 윤미지를 선발로 내세웠다. 윤미지는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7리바운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미지는 “비시즌부터 (최)윤아 언니가 빠진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많이 했다. 윤아 언니 공백을 메워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윤아 언니가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동료들끼리 공백을 메워주자고 각오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막판에는 눈길을 끄는 상황도 연출됐다. 공격상황에서 커리가 윤미지를 향해 고함을 지른 게 포착된 것. 이에 대해 묻자 윤미지는 “커리가 ‘슛 좀 던져!’라고 소리치더라”라며 웃었다.


윤미지는 이어 “2번 포지션(슈팅가드)을 맡을 수 있게 훈련을 많이 했지만, 전문슈터는 아니다 보니 (김)연주 언니처럼 캐치앤슛이 빠르지 않다. 그래서 주춤하는 경향이 있는데, 언니들이 ‘리바운드 잡아줄 테니 던져’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캐치앤슛도 적극적으로 던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넘나드는 자원이지만, 사실 윤미지를 향해선 ‘신인상 수상(2010-2011) 후 정체됐다’라는 냉혹한 평가가 뒤따른다. 최윤아가 시즌 초반 결장하는 만큼, 올 시즌은 남다른 각오가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 묻자 윤미지는 손사래 쳤다. 윤미지는 “개인적인 목표는 그저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끼리 ‘잘하든 못하든 경기는 무조건 이기자’라는 마음가짐이 강하다. 선수들 모두 목표를 물으면 우승이라고 하지 않나. 어떤 선수가 잘하는 건 상관없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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