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복귀' 동부산성 시즌2, 이제부터 진짜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11-01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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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선아 기자] '11월 동부산성의 높이가 부활한다' 원주종합체육관의 벽면을 채우고 있는 글이다. 김주성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글이기도 하다.

원주 동부 김주성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트 위에서 가볍게 슈팅을 하며 몸을 풀었다.

김주성은 지난 9월 1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엄지 발가락 부상을 당한 뒤 코트에서 모습을 감췄었다.

김영만 감독은 "출전 명단에는 넣었다. 상황을 보고 있다. 연습은 했지만, 체력이 완벽하지 않다. 경기가 잘 풀리면 꼭 뛸 필요가 없다. 뛰더라도 짧게 뛸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주성은 1쿼터 3분 11초를 남기고 웬델 맥키네스와 함께 코트를 밟았고, 두경민의 슛 실패를 팁인으로 성공하며 복귀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정상 몸 상태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날 20분 8초간 출전해 1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주성은 "아프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믿고 하려고 한다. 표시를 낼 필요도 없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사실 김주성은 전날 훈련을 쉬었을 정도로 정상컨디션이 아니다. 김주성은 "뼈가 붙지 않아 통증과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 아프지 않는 쪽으로 운동 하다보니 왼쪽 무릎이 아파서 쉬었다. 고민했지만, 약을 먹은 뒤 통증도 괜찮아져서 뛰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김주성이 복귀하며 2011-2012시즌 동부산성 돌풍을 일으킨 선수단이 재구축됐다. 당시 동부는 역대 최다승(44승), 당시 KBL 최다연승(16연승) 등 다양한 기록을 수립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김주성, 윤호영, 로드 벤슨, 박지현은 전자랜드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다.

김주성은 "멤버는 같은 데 나이가 들었다(웃음). 감회가 새롭다. 예전만큼의 위력은 아니지만, 그때 가졌던 노하우들을 상기하면서 플레이하면 위력을 조금이라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심적으로 편하다"라고 했다.

재건한 동부산성에 웬델 맥키네스도 합류했다. 기존 동부산성에 맥키네스의 활약이 더해져 리바운드에서 42-23으로 압도했다.

맥키네스는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신장은 작지만 힘을 갖춰 상대 장신외국선수의 수비도 준수하게 수행했다. 이날 경기에서 24득점 12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김주성은 "허웅, 두경민의 외곽플레이가 주였는데, 호영이와 맥키네스가 오며 골밑 공격력이 강화됐다. 우리 팀이 해오던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합류한 맥키네스가 더욱 단단한 동부산성을 구축해줄 것이란 믿음을 보였다. "(맥키네스는)힘이 좋고, 1대1수비도 할 수 있다. 온지 얼마 안돼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공격적인 움직임에서도 힘이 좋아. 편안하게 움직여 공격할 수 있게 도왔다."

현재 동부는 7승 10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김주성의 복귀에 맥키네스의 활약이 더해져 이제는 올라가야 한다.

김주성은 "2라운드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급하게 가지는 않는다. 우리 팀에 맞는 플레이를 찾는 게 우선이다. 웬델(맥키네스)이 들어왔기 때문에 공격, 수비 패턴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동부는 오는 4일 부산 케이티를 상대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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