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프리뷰] '1위와 2위' 진검승부, KBL 최고 가리자!

맹봉주 / 기사승인 : 2015-11-02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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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인터넷기자] 1위와 2위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이번 주 주간 경기는 1, 2위 간의 대결들로 채워져 있다.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문성곤과 2순위 한희원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와 진짜 1, 2위 팀간의 대결인 리그 1위 고양 오리온과 2위 울산 모비스 경기까지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주 주간 프리뷰를 시작해본다.




인천 전자랜드(6위, 7승 9패) vs 안양 KGC인삼공사(3위, 9승 8패)
11.3(화) 19:00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중계: MBC SPORTS+



▲ 드래프트 1, 2 순위 간의 자존심대결, 올 시즌 최고 신인은?
2015 KBL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문성곤과 2순위 한희원이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포지션이 스몰 포워드로 경기 내내 맞상대 하며 자존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프트 당시 KGC인삼공사와 전자랜드가 갖고 있던 두 선수에
대한 기대는 상당했다. KGC인삼공사는 기존 올스타급 라인업에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성곤까지 더하며 리그 최고의 국내선수 로스터를 완성했다. 대학무대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은 자신이 롤 모델로 뽑았던 양희종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수비와 속공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다.



2순위 한희원은 전자랜드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기대주로 평가 받았다. 전자랜드는 스몰 포워드 자리에서 득점해줄 선수가 부족하다. 한희원은 대학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았다.(2015 대학농구리그 평균 19.56득점으로 전체 2위) 큰 신장에 슈팅력을 겸비해 코트 어디에서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로 전자랜드의 약점을 보완해줄 적임자다.



하지만 두 선수의 데뷔전은 기대와는 달랐다. 드래프트 바로 다음 날 모습을 드러낸 한희원은 2득점 1어시스트 2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이후 두 경기에 더 출전하며 두 경기 평균 5득점, 1스틸 27.8%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문성곤도 마찬가지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5일이 지나서 데뷔전을 치른 문성곤은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1리바운드 1블록슛 1스틸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대학 무대와는 달리 프로무대에선 공격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짧은 준비 기간으로 인해 소속팀의 공격 패턴을 익히기도 바빴을 터. 문성곤, 한희원이 자기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선 좀 더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허버트 힐
허버트 힐이 인천으로 돌아왔다. 안드레 스미스의 대체외국선수로 다시 한국을 찾은 것. 복귀 첫 경기인 지난달 27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경기인 창원 LG전에선 35득점 12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미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던 전자랜드 입장에선 힐의 활약으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힐의 기량은 이미 검증이 된 상태. 힐은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네 시즌 간 국내 무대에서 뛰어난 득점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네 시즌 평균 17.43득점)



다만 힐의 약한 수비력과 기복 있는 공격력은 문제. 몸싸움을 기피하는 성향 때문에 골밑에서 버텨주는 무게감이 부족하다. 지난 1일 높이와 수비가 좋은 원주 동부를 상대로는 5득점으로 부진했다. 득점해 줄 선수가 부족한 전자랜드가 이기기 위해선 힐의 꾸준한 득점력은 필수다. 힐의 부족한 수비는 나머지 선수들의 적절한 도움수비와 전자랜드 특유의 유기적인 로테이션 수비로 메워야 한다.

힐의 합류로 전자랜드는 골밑에선 힐과 정효근이, 외곽에선 정영삼과 정병국, 김지완이 득점포를 올리며 내외곽이 모두 살아나는 모습을 그릴 것이다. 힐은 시즌 초반 상승세가 꺽인 뒤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전자랜드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원주 동부(8위, 7승 10패) vs 부산 케이티(6위, 7승 9패)
11.4(수) 19:00 원주종합체육관 중계; MBC SPORTS+



▲ KBL 최강 앞선은 어디?


케이티와 동부와의 대결은 ‘백코트 전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하고 올 시즌에는 MVP급 성적을 내고 있는 이재도와 말이 필요 없는 국가대표 슈팅가드 조성민이 짝을 이룬 케이티. 이번 시즌 잠재력이 터진, 다이내믹 듀오 허웅과 두경민의 동부. 두 팀 모두 리그 최고의 백코트진을 보유했다.





이재도는 이제 케이티가 아니라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올라섰다. 기록에서도 이를 증명한다. 평균 어시스트 4위(4.2어시스트)와 국내선수 득점 3위(16.38득점)에 올라있다. 약점이던 3점슛 성공률이 데뷔 시즌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르며 무결점 가드로 거듭나고 있다.(20.0%->42.1%)





조성민은 국가대표 복귀 후 이름 값 만큼의 활약(평균 8.57득점 2.4어시스트 1.3리바운드 0.9스틸 야투 37.3% 3점슛 37.9%)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든 슛이 터질 수 있는 선수임을 잊으면 안 된다.





케이티는 동부의 3점을 조심해야한다. 동부 주전 백코트의 3점슛 평균 성공률은 41.3%에 달한다. 특히 두경민을 주목하자. 대학시절만 하더라도 슛보다는 돌파가 장기였던 그가 프로 3년 차 만에 리그 정상급 3점 슈터로 변신했다. 전체 3점슛 평균 성공 개수 1위(2.41개), 3점슛 성공률(43.6%) 2위가 바로 두경민이다.





허웅도 지난 시즌에 비해 슛의 비중을 늘렸지만 야투 성공률은 오히려 더 올라갔다.(39.7%->52.2%. 허웅의 야투 성공률은 전체 13위, 가드 중에선 전체 1위에 빛난다)





양 팀의 백코트진이 얼마나 실책을 최소화(동부 평균 11.5개로 팀 실책 3위. 케이티 평균 11.3개로 팀 실책 4위)하면서 외곽에서 팀 공격을 잘 이끄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김주성의 복귀, 이제 진짜 동부산성이다


동부산성의 진짜 주인공이 나타났다. 동부산성의 큰 기둥 김주성이 부상공백을 털고 코트로 돌아왔다. 김주성은 지난 1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5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주성이 1라운드 초반, 발가락 골절로 빠진 사이 동부는 하위권으로 순위가 내려갔다. 김주성 없는 동부는 더 이상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이 아니었다. 동부의 다이내믹 듀오, 허웅과 두경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로드 벤슨이 평균 리바운드 1위(12.88개)를 달려도 소용없었다. 그만큼 팀에 중심을 잡아준 김주성의 공백은 상상이상으로 컸다.





특히 공격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팀 평균 득점은 9위(76.1), 평균 2점슛 성공 개수와(21.2) 성공률(50.42%)에서는 모두 꼴찌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주성이 복귀하며 예전 동부산성의 위용이 살아날 전망이다. 윤호영-김주성-벤슨으로 이루어지는 동부의 높이는 리그 최강이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선수 웬델 맥키네스가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양 오리온(1위, 14승 2패) vs 울산 모비스(2위, 11승 5패)
11.5(목) 19:00 고양실내체육관 중계: MBC SPORTS+



▲ 미리 보는 챔프전? 정규리그 1위와 2위 간의 빅뱅!


시즌 1, 2위 팀이 맞붙는다. 14승 2패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오리온과 최근 8연승으로 3경기 차 2위까지 올라선 모비스가 그 주인공.


오리온은 득점 1위 애런 헤인즈(27.63득점)를 중심으로 이승현, 문태종, 허일영, 김동욱이 모두 제몫을 해주며 그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헤인즈와 이승현은 오리온 전력의 핵심. 공격은 헤인즈, 수비는 이승현이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





헤인즈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연일 상대 수비를 찢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선 수비가 좋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40득점을 퍼부었다.


헤인즈가 이처럼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이승현의 존재 덕분. 이승현이 상대 빅맨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헤인즈의 수비부담이 줄어들었다. 헤인즈도 “이승현이 상대 외국선수 수비를 맡으니 내 수비부담이 줄어든다. 그래서 내가 공격에서 활약할 여건을 마련해준다”며 이승현이 오고 나서 공격에 더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모비스는 지난 1일 전주 KCC에게 지면서 9연승엔 실패했지만 양동근과 함지훈, 커스버트 빅터가 활약하며 최근 팀 8연승을 이끌었다. 5명 전원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농구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모비스는 양동근(평균 어시스트 6.29)과 함지훈(평균 어시스트 6.20)이 나란히 평균 어시스트 순위 1, 2위를 달리고 있고 팀 어시스트(19.2개) 또한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 모비스의 2옵션 외국선수였던 빅터는 리오 라이온스가 나간 후 득점(17.25득점)과 리바운드(6.94개)에서 팀 내 1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주축선수로 거듭났다.





이날 경기는 팀 득점 1위(오리온, 87.2점)와 2위(모비스, 82.4점) 간의 대결로 많은 득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팀의 창이 더 날카로울지 경기를 통해 지켜보자.





▲ 이승현 vs 함지훈, 리그 최고 빅맨을 가린다


2015-2016시즌
함지훈: 평균 12.73득점 6.2어시스트 6.1리바운드 1.3스틸 야투 57.4% 3점슛 33.3%
이승현: 평균 13.86득점 2.1어시스트 6.4리바운드 1.0스틸 야투 56.3% 3점슛 36.4%





이승현과 함지훈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빅맨 치고 크지 않은 신장과 뛰어난 농구 센스, 강한 힘에 외곽슛 능력까지. 기록지에서도 이런 부분이 잘 나타난다. 어시스트를 제외하면 두 선수의 평균 득점, 리바운드, 스틸, 야투 성공률까지 큰 차이가 없다.





함지훈은 올 시즌 달라진 팀 상황으로 인해 어시스트가 크게 늘었다. 시즌 전 팀 내 공격 1, 2 옵션이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상 KCC)이 이적하자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체적인 팀 공격력 향상을 위해 함지훈을 컨트롤 타워로 쓰기 시작했다. 올 시즌 함지훈은 골밑에서 득점은 물론이고 외곽에 나와 비어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뿌리고 3점슛까지 던지며 코트를 넓게 쓰고 있다.





이승현은 국가대표 팀에 다녀 온 뒤 기량이 물이 오른 모습이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주로 자신보다 크고 힘이 좋은 선수를 막으며 수비에 요령이 생겼다. KBL로 돌아온 후 수비에서는 상대 빅맨을 꽁꽁 묶고 공격에서는 외곽슛과 포스트 업을 상황에 따라 펼치며 효율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쪽은 오리온이다. 지난 1일 서울 삼성전을 이기며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장식했다. 반면 모비스는 같은 날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9연승에 실패했다. 오리온이 모비스를 물리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지, 아니면 모비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이며 오리온을 잡을지, 1위를 향한 치열한 두 팀의 대결이 예상된다.





사진_신승규 기자, 유용우 기자,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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