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농구 살리고파” 김승현, 스킬 트레이너로 변신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02 2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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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매직핸드’ 김승현(37)이 스킬 트레이너로 새 출발했다.


김승현은 양승성(前 전자랜드)이 지난 7월 오픈한 스킬 트레인 센터 ‘GP&B(Growing Physical & Basket Ball)’에서 스킬 트레이너를 맡게 됐다. 지난 1일 첫 레슨을 시작했고, 앞으로 꾸준히 센터를 찾아 후배양성에 나선다.


김승현은 동국대 후배 양승성과 인연이 닿아 스킬 트레이너를 맡게 됐다. 양승성은 명지대로 학교를 옮기기 전까지 동국대 선수로 뛰었고, 이때부터 김승현과 친분을 유지해왔다.


양승성은 “(김)승현이 형이 ‘GP&B’에 자주 놀러오셨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며 격려해주셨다. 스킬 트레이너 얘기도 ‘농구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먼저 꺼내셨다”라고 전했다.


김승현은 2001-2002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해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동시 수상,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포인트가드다. 2013-2014시즌을 끝으로 서울 삼성에서 은퇴했고, 이후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김승현은 “(양)승성이는 후배이기도 하지만, 성품이 좋은 농구인이다. 비록 프로선수로서 경력은 짧았지만, 농구를 대하는 열정, 노력만큼은 대단했다. 그래서 스킬 트레이너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고, 그런 후배를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스킬 트레이너로 변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일정상 가능한 날이라면 언제든 도와줄 것”이라고 전한 김승현은 중·고교 엘리트 선수, 일반인 등 폭넓은 수강생들에게 드리블 및 패스 등 농구의 기본기를 전수해주고 있다.


“레슨을 해보니 엘리트 선수들도 기본기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뗀 김승현은 “수강생들에게 ‘백드리블이나 레그스루도 기본적인 드리블이 갖춰져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해준다. 지금은 수강생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파악하는 단계다. 이 과정을 거친 후 선수들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게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현역시절을 뒤로 하고, 스킬 트레이너라는 생소한 임무를 맡게 된 김승현. 그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사뭇 진지한 답변이 돌아왔다.


“침체된 농구가 활성화될 수 있게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일반인 수강생도 있는 만큼, 내가 1대1 및 그룹레슨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 중이다. 그러다 보면 수강생들이 농구에 대한 재미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나아가 농구선수가 꿈인 이들이 대학이나 프로에 가서 ‘이 선수는 기본기만큼은 확실하다’라는 평을 듣도록 하는 게 목표다.” 김승현의 말이다.


‘매직핸드’라 불릴 정도로 현란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던 김승현이 스킬 트레이너로도 ‘매직’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 문복주 기자, 양승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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