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 로드 “400블록, 의식한 게 사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03 21:1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빅맨 찰스 로드(30, 200cm)가 가족들 앞에서 팀 승리를 주도했다.


로드는 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0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 KGC인삼공사의 85-76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는 전반 야투(3/7)가 난조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서는 3개의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공·수를 오가며 존재감을 뽐냈다. 로드는 “선수들 모두 전투적인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고, 덕분에 조직적인 수비가 잘 이뤄졌다”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로드의 아내와 아들, 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난 1일 입국한 로드의 가족은 당분간 KGC인삼공사 경기일정과 함께 움직이며 로드를 응원할 예정이다. 로드는 “오늘이 제일 잘한 경기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가족들이 경기를 보고 있다는 게 동기부여가 되긴 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승리는 KGC인삼공사가 지난 2013년 1월 9일 이후 1,028일 만에 따낸 인천 원정 승리였다. 로드는 이에 대해 “몰랐던 사실이지만, 나도 과거에 전자랜드에서 뛴 적이 있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로드는 2013-2014시즌을 전자랜드 소속으로 치른 바 있다. 인천 원정 8연패 수모를 겪게 만든 장본인이 결국은 KGC인삼공사의 연패사슬을 끊은 영웅이 됐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통산 398블록을 기록 중이던 로드는 이날 경기에서 2블록을 추가할 경우, KBL 역대 4호 400블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로드는 1블록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에 대해 전하자 로드는 “나도 오늘 기록이 달성되길 기대했고, 블록을 위해 다른 때보다 더 높이 뛰려고 했다. (400블록을)의식했던 게 사실”이라며 웃었다. 로드는 이어 “다음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400블록을 홈팬들 앞에서 달성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물론 대기록보다 중요한 건 팀 승리일 터. KGC인삼공사는 오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선두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을 갖는다. 올 시즌 첫 3연승과 홈 10연승(KBL 역대 4위), 상위권 도약 등 여러모로 의미 깊은 일전이다.


로드는 “나에겐 오리온이 그리 특별한 팀이 아니다. 오늘처럼 선수들 모두 저돌적으로 경기에 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오리온전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환 최창환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