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한국, 레바논전 승리하면 또 다시 중국 만난다.
아시아 정상 탈환과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키를 쫓고 있는 한국 U16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U16남자 농구대회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90-69로 바레인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8강에 올라섰다는 기쁨도 잠시, 곧이어 대표팀에는 최악의 상황이 놓이게 됐다. 대회 개막부터 무패행진을 계속하던 중국이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예상치 않은 패배를 당하고 만 것.
덕분에 우리 대표팀은 중국, 필리핀과 4승 1패 동률을 이뤄 득, 실 공방률에 따라 3위로 밀려났고, 5일 바레인과 8강전을 치루게 됐다. 우려스러운 것은 레바논과의 경기를 승리 할 경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애초 오세일 감독 이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예선전에서 중국에게 패할 경우 본선에서 만나지 않을 경우를 예상하고 대만, 일본 등에 대한 준비를 집중했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예상외의 결과로 생각지도 쉽지 않은 결선 대진표를 받아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과거와 비교해 중국 대표팀의 전력이 신장을 제외하고는 우리 대표팀을 압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예선전에서 비록 큰 점수 차로 패하기는 했지만 전반전에는 오히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며 앞서갔고, 후반에는 주전 가드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며, 중국을 꺾은 필리핀에게 우리 대표팀은 승리 했다는 것은 중국이 넘기 힘든 벽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세일 대표팀 감독은 국내 훈련 당시부터 중국과의 승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중국과의 예선전에서 크게 패했음에도 “중국은 강한 팀이지만 우리 역시 준비된 팀이다. 다시 맞붙게 되었을 때는 반드시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라 중국전 필승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제 상대는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떠오른 중동의 레바논을 꺾고 오랜 세월 패배의 아픔을 남긴 만리장성을 반드시 넘어 잃어 버렸던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되찾는 그 날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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