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암/곽현 기자] 강상재(22, 200cm)가 최준용(22, 202cm)이 빠진 연세대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1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 연세대의 개막전에서 고려대가 76-72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의 개막전은 이번 시즌 우승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매치였다. 대학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고려대. 그리고 연세대는 고려대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꼽힌다.
연세대는 이날 에이스 최준용이 결장했다. 며칠 전 안양고와의 연습경기에서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이날까지 완치가 되지 않은 것.
객관적 전력에서 떨어지는 연세대가 최준용까지 빠지면서 고려대의 우세가 예상됐다. 지난 MBC배에서는 고려대 이종현이 허리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고려대가 패한바 있다.
이날 고려대는 최준용이 빠진 골밑을 강상재가 완벽하게 장악했다. 강상재는 자신보다 큰 박인태를 상대로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강한 힘과 민첩한 풋워크가 돋보였다.
강상재는 골밑에서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였다. 페인트존 부근에서 공을 잡으면 득점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어내며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연세대는 최준용이 빠진 자리를 박인태, 김진용, 신입생 김경원까지 투입하며 애썼지만, 고려대의 노련한 더블포스트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강상재는 위기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연세대가 허훈의 활약으로 4쿼터 역전을 만들어내며 거센 기세를 보였다. 강상재는 위기 상황에서 1분을 남기고 재역전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처 강심장임을 증명한 강상재다.
강상재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9점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도 3개나 터뜨렸다.
강상재는 지난해 팀의 주득점원으로 떠올랐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 상무 선수들을 상대로 활약했고, 생애 첫 국가대표로 뽑히며 가치를 드높였다.
1학년 때부터 스타플레이어였던 이종현에 비해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이승현(오리온)에 가려 출전시간이 적었다.
이종현, 최준용과 함께 프로 신인드래프트 BIG3로 꼽히는 강상재는 올 해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개막전에서 확실한 가능성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강상재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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