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침몰 직전까지 몰고 간 허훈의 활약

곽현 / 기사승인 : 2016-03-17 1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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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곽현 기자] 경기는 패했지만, 허훈(21, 182cm)의 활약은 빛났다. 최준용 없이 거함 고려대를 침몰 직전까지 몰고 간 허훈이다.


1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 연세대의 개막전에서 고려대가 76-7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빅경기를 앞두고 연세대는 에이스 최준용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고 말았다.


김빠진 경기가 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고려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중심에는 가드 허훈의 활약이 있었다. 허훈은 이날 팀 최다인 25점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3쿼터 7점, 4쿼터 11점 등 후반에만 18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최준용이 빠진 연세대는 골밑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고려대는 강상재, 이종현이 47점을 합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연세대는 34-45로 밀렸다. 공격리바운드도 19개나 내줬다.


3쿼터 한 때 11점차까지 뒤진 연세대는 4쿼터 반격 요소가 필요했다. 마땅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던 그때 허훈이 날아올랐다.


허훈은 4쿼터 풀업점프슛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최성모, 김낙현이 악착같이 따라붙었지만 허훈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다.


고려대가 득점이 주춤한 사이 연세대는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2점차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훈의 3점포까지 터졌다.


182cm에 불과한 허훈이지만, 이때만큼은 허훈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장신군단 고려대가 허훈에게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승리를 눈앞에 둔 연세대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고려대에 밀렸다. 고려대는 강상재의 결정적인 3점슛과 최성모의 골밑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허훈은 잘 했지만, 종료 13초를 남기고 자유투 중 1구를 실패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마침 이날 경기에는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이 자리하고 있었다. 허훈은 아버지를 비롯해 많은 농구인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자랑했다.


허훈은 MBC배에서도 고려대를 꺾는데 일등공신이었다. 허훈은 지난 해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바 있다. SK, 모비스 등 프로팀들을 상대로 평균 24점 6.5리바운드 7어시스트 3.5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학 정상급 선수로 떠오른 허훈이다.


허훈의 친형 허웅(동부)은 이번 시즌 프로에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형제가 프로와 아마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대학리그에서 허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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