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연세대가 천기범을 앞세워 난적 중앙대를 꺾고 개막전 패배를 만회했다.
개막전에서 라이벌 고려대에게 아깝게 패했던 연세대는 21일 신촌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에이스 최준용과 박인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78-70으로 중앙대를 물리치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은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팀의 리더인 천기범(187cm, G)은 중앙대가 자랑하는 가드들인 박재한(177cm, G)과 박지훈(184cm, G)을 압도하며 팀을 이끌었다. 공격에선 특유의 볼 핸들링과 스피드를 이용해 중앙대 수비를 괴롭혔고, 수비에선 중앙대 가드진의 공격을 원천 차단했다.
덕분에 주축 선수들이 빠진 연세대였지만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백미는 2쿼터였다. 주포 허훈(181cm, G)의 공격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그동안 외곽슛에 약점을 보였던 천기범이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이를 시작으로 연세대는 점수 차를 늘리며 승기를 굳혀갔다.
경기 후 만난 천기범은 “꾸준히 외곽슛 훈련을 해오면서 자신있게 슛을 던진 것이 초반 잘 들어간 것 같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예전 보다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포인트 가드로서 경기를 잘 운영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아 개막전과 같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천기범은 고교 시절 고려대 최성모와 더불어 촉망받는 가드였다. 그러나 대학 무대 입성 이후 성장이 정체됐고, 특히 지도자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제 자리를 찾지 못했었다. 특히 은희석 감독 부임 직후에는 운동을 포기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은 감독님 부임 이후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당장 대학무대에서의 성적보다 결국 프로에 진출해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임을 강조하셨고, 나 스스로도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플레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변화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비록 개막전에서 아쉽게 고려대에게 패했지만 다시는 지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 남은 경기에서 모조리 승리 해 대학 무대 최정상에 설 수 있게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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