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암/맹봉주 기자] 정희원의 활약 속에 고려대가 2연승을 챙겼다.
고려대는 2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97-74로 이겼다.
이날 고려대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종현(19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과 강상재(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골밑을 완벽히 장악해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이종현, 강상재 못지않게 정희원의 활약도 눈부셨다. 정희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뽐내며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쳐 건국대 추격을 따돌리는데 앞장섰다.
경기 후 정희원은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 (최)준용이가 빠졌는데도 고전했다. 이번엔 4학년들끼리 제대로 해보자고 경기 전에 다짐했었다. 초반엔 마음먹은 대로 잘됐는데 3쿼터 우리가 느슨해졌는지 상대가 쫒아왔다”며 아쉬운 기색을 나타냈다.
정희원의 말대로 고려대는 이날 2, 3쿼터 건국대에 47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흔들렸다. 정희원은 “상대 팀이 2대2 위주로 공격했는데 그 부분에서 수비가 잘 안됐다. 수비에서 판단 미스가 있다 보니 상대에게 외곽슛을 많이 내준 것 같다”고 외곽포를 내준 이유를 설명했다.
2쿼터 8점을 집중시킨데 대해선 “공격보단 수비부터 하려고 한다. 공격은 찬스가 나면 과감히 던지려고 하는 편이다. 우리 팀 빅맨들이 스크린을 워낙 잘 걸어줘 찬스가 많이 났다. 빅맨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번시즌, 지난 대학리그 MVP인 문성곤이 빠지며 전력 누수가 예상됐다. 팀 안팎에서 제2의 문성곤으로 불리는 정희원의 부담도 심해졌을 터. 정희원은 제2의 문성곤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문성곤과 비교하기엔)내가 많이 모자라다. 공격, 수비 등 다방면에서 (문)성곤이 형은 팀 내 맡은 역할과 비중이 컸다. 나나 (김)윤이 등 동료들이 (문성곤의)역할을 나눠서 하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4학년인 정희원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프로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정희원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지션이 3번이다 보니 슈팅과 수비, 드리블을 주로 지적을 많이 받는다. 1라운드에 지명받기 위해선 그런 부분들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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