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챔프전] 오리온-KCC 4차전 키워드 ‘하승진의 분발’

곽현 / 기사승인 : 2016-03-24 2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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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오리온은 2차전에서 28점차, 3차전에서 22점차 대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갔다. KCC는 2번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수비에 완벽히 막히는 등 별다른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 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오리온의 우승 확률이 훨씬 더 높아 보인다. 오리온의 굳히기냐, KCC의 반격이냐. 챔프전 4차전의 키워드를 살펴보았다.


▲하승진의 분발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인 골밑 존재감을 보였던 하승진의 활약이 잠잠하다. 하승진은 지난 3경기에서 평균 9점 10.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마저도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넣은 득점이 많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승현의 수비에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 하고 있는 하승진이다. 일단 골밑에서 자리를 잡지 못 하니 아예 공격 시도 자체를 못 하고 있다. 또 골키핑 능력도 너무 떨어져 있다. 동료들이 주는 패스를 확실히 잡지 못 해 놓치는 경우가 많다. 리바운드 장악도 마찬가지다. 오리온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내주고 있다. 3차전에서도 공격리바운드를 14개나 내줬다. 집안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상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하승진이 골밑에서 어느 정도 득점력과 위압감을 보여야 다른 선수들이 살아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적극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그래야 에밋도 상대 집중 수비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오리온의 3점슛
2, 3차전에서 오리온의 화력이 대단했다. 2차전에서 3점슛 10개, 3차전에서 12개를 성공시키는 등 폭발적인 외곽포를 선보였다. 오리온 선수들의 슛감이나 자신감은 최고조에 올라온 모습이다. 여기에 운까지 따르는 듯하다. 반면 KCC는 외곽수비의 강도를 좀 더 조일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슛 찬스를 내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조심해야 할 선수는 조 잭슨이다. 정규리그까지만 해도 잭슨은 3점슛이 안정적인 선수는 아니었다.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이번 챔프전에서는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 스크린을 통해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슛을 시도한다. 타점도 굉장히 높다. KCC로서는 좀 더 타이트한 수비로 슛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조심해야 할 선수가 김동욱이다. 김동욱은 3차전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슛이 들어가는 등 미친 슛 감각을 보이고 있다. 속공상황에서도 거침없이 슛을 던지는 선수인 만큼 조금이라도 틈을 보여선 안 된다.


▲공격의 다양성
KCC는 3차전 너무 에밋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공격의 대부분을 에밋의 손에서 시작했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수비하기가 편했다. 어떻게 공격이 진행될지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헤인즈, 허일영 등이 계속해서 도움수비를 하며 에밋의 활동반경을 좁혔다. 에밋이 자신의 공격기회를 먼저 보고 패스를 돌리는 스타일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이 그냥 서 있는 경우가 많았다. 에밋의 찬스가 나지 않으면 자연스레 팀 전체 공격이 죽는 상황이 연출됐다. 3차전까지 KCC의 공격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오리온을 이길 수 없다. 좀 더 다양한 공격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밋 외에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은 전태풍이 있다. 그나마 전태풍은 현재 좋은 슛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전태풍과 에밋의 2대2 플레이도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다. 또 1, 2차전에서 골밑을 공략해준 허버트 힐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3차전에서 힐은 10점으로 묶였다. 오리온은 최대한 힐이 골대 멀리에서 공을 잡도록 했다. 높이에서 힐을 견제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힐의 득점을 더 살려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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