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뽈vs바코] 챔프전, 이래서 이긴다! KCC vs 오리온 4차전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16-03-25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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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 vs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3월 25일 19:00, 고양체육관, MBC스포츠+, SBS스포츠




시리즈 전적
1차전: 전주 KCC(1승) 82 – 76 고양 오리온(1패)
2차전: 전주 KCC(1승 1패) 71 – 99 고양 오리온(1승 1패)
3차전: 전주 KCC(1승 2패) 70 – 92 고양 오리온(2승 1패)





전주 KCC – 김기웅(점프볼)
‘혼자’아닌 ‘함께’하는 농구가 필요하다




전주 KCC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고양 오리온에 대패했다. 2,3차전 모두 한때 30점차 이상 벌어졌고, 결국 20점대 점수차로 마무리됐다. KCC가 남은 경기에서도 2,3차전처럼 한다면 절대로 챔피언이 될 수가 없다.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의 개인기술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개인플레이가 지나치게 많았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달리 맞대결 상대팀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서 경기에 나선다. 그것을 알면서도 KCC는 2,3차전에서 한결같이 개인플레이를 펼치며 오리온이 준비한 덫에 순순히 걸려들었다.



필자는 지난 3차전 편파프리뷰에서 다른 선수들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에밋과 하승진, 허버트 힐의 공격마저 뻑뻑해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큰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에밋, 전태풍이 팀 동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팀동료가 비어있어도 자신이 공격을 시도한 이후에 한두박자 늦게 패스를 줬다. 3점슛 라인에서 대기중인 선수들은 언제 공이 올지 몰라 슛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 찬스가 나도 자신감이 떨어져있어 슛 시도를 주저했다. 그리고 공이 없을 때 움직임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마치 ‘에밋, 전태풍이 해결하겠지’라는 최면에 걸린것처럼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공이 안올 것이라는 생각이 강해 움직일 필요성을 못느낀 것이다.



반면 오리온은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 모두 한몸처럼 움직였다. 공을 갖고 있지 않아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다. 오리온 선수들은 시도때도없이 동료들의 찬스를 위해 스크린을 걸어줬다. KCC 수비는 오리온의 스크린 플레이에 번번이 오픈찬스를 내줬다.



30-58. 이 숫자는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KCC와 오리온의 누적 팀어시스트 개수다. KCC는 1개 차이로 겨우 2배를 면했다. 이 숫자가 경기력의 차이를 만들었다.



KCC는 정규리그에서 팀어시스트가 13개 이하였던 경기에서 16승 12패였고, 팀어시스트 14개 이상을 기록한 날은 20승 6패였다. 팀어시스트가 15개 이상이었던 경기에서는 무려 16승 2패였다. 팀어시스트와 승률은 정의 관계였다.


이러한 흐름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KCC는 올시즌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7경기에서 팀어시스트 14개 이상을 기록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팀어시스트 13개 이하를 기록한 경기에서는 1승 3패에 그쳤다. 팀플레이를 할수록 승률은 높아졌다. KCC 선수들은 농구가 5명이 ‘함께’하는 팀스포츠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4차전_ 김기웅의 해시 태그 : #OneTeam #믿음
4차전_ 김기웅의 추천 선수 : 에밋, 전태풍_농구는 5명이 ‘함께’하는 팀스포츠다.





고양 오리온 – 손동환(바스켓코리아)
핵심을 파악했다, 이제는 3연승이다!




오리온은 1차전을 76-82로 패했다. 그리고 절치부심했다. 1차전과 다른 스피드로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99-71 완승.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수비 시스템은 이전과 비슷했다. 다만, 뛰는 농구가 더 잘 됐다고 본다. 스피드가 달라졌기 때문에, 공격 기회가 자연스럽게 많아졌다”며 ‘스피드’를 승인으로 꼽았다.



오리온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적지에서의 시작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3차전 직전 “경기 운영 계획은 이전 2경기와 비슷할 것이다. 다만, 과욕을 부릴까 걱정이다”며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우려일 뿐이었다. 오리온은 1쿼터 중후반 KCC의 공격을 완전히 잠궜고, 2쿼터부터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농구와 폭발적인 외곽포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3쿼터를 76-46으로 마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마지막 10분은 의미 없었다.



오리온의 경기는 완벽했다. 오리온은 경기 내내 끈끈한 수비와 투지 넘치는 박스 아웃, 속공 전개와 정확한 슈팅, 유기적인 움직임 등 승리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보여줬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두 경기 연속 완승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일 경기 분위기가 당일 경기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처럼 리바운드와 속공만 잘 이뤄진다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희망을 얻은 것.



과정의 핵심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기 때문. 오리온 선수단 역시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리바운드가 ‘완벽한 과정’의 근원지임을 파악한 것. 오리온이 리바운드만 잘 잡는다면, 3연속 완승도 바라볼 수 있다.


4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리바운드 #속공
4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이승현_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의 기반, 조금만 더 버텨줘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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