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한양대, ‘육상농구’를 위한 새로운 조합은?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3-26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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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홍아름 인터넷기자] 이번 시즌 한양대의 ‘육상농구’ 부활은 누구의 손에서 이뤄질까.


한양대는 25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3-95로 패했다. 1승 1패가 된 한양대에겐 아직 해결되지 못한 숙제가 있었다. 바로 한양대 팀 색깔의 부활이었다.


지난 18일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이상영 감독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확정된 베스트 선발 엔트리가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양대의 공격 색깔을 확실시 할 선수가 없는 것. 그래서 이성영 감독은 그날 경기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이며 최적의 공격 루트를 찾으려고 하는 듯 했다. 비시즌 ‘달리는 4번’에 대해서 생각도 했고, 빅맨 없이 빠른 선수들로 이루어진 라인업을 구상하기도 했다. 원래 한양대 특유의 ‘육상농구’라는 팀 색깔을 이번 시즌에 되찾으려는 것이었다.


이날 경기 전반 동안 한양대는 속공을 통한 득점을 쌓아나갔다. 새내기 듀오인 유현준에서 박상권으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이 많이 보였다. 이로써 선수들의 분위기 또한 상승했다. 이는 전반을 40-40, 동률로 마치게 한 원동력이 됐다. 한양대의 원래 색깔인 육상농구가 보이는 전반이었던 것.


이러한 속공에서의 전제는 리바운드다. 그리고 이성영 감독의 비시즌 구상처럼 달리는 4번이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일 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윤성원(195cm, F)이 돋보였다.


마산고 출신의 3학년 윤성원은 원래 센터 포지션이었다. 그러나 올해 포워드로 방향을 틀었다. 빅맨이라는 공통점이 있긴 해도 조금 더 많은 활동량과 더 넓은 반경을 소화해야 한다는 역할이 부여됐지만 이날 경기 전반에서 윤성원은 11점 4리바운드로 ‘달리는 4번’이라는 말에 충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며 최준용이 가담한 연세대를 상대로 한양대는 제공권 장악에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최준용이 윤성원을 비롯, 한양대 빅맨을 수비하며, 한양대는 포스트에서 주춤했고 이는 전반전 코트를 수놓은 빠른 공격 또한 멈추게 했다. 이로써 한양대는 연세대에게 63-95로 경기를 내줘야 했다.


이날 전반만을 봤을 때, ‘신입생’ 유현준-박상권에서 ‘달리는 빅맨’ 윤성원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은 한양대 육상농구부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제공권이 무너진 후반에서는 이 가능성은 사라졌다. 신입생들의 기동력에 기존 선수들까지 기동력이 더해지고, 이 기동력을 가동시킬 리바운드라는 엔진이 있다면 한양대의 육상농구 색깔은 되찾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한양대는 29일 명지대와의 홈경기를 통해 최적의 육상농구 퍼즐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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