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점’ 오리온, 역대 챔프전 최다득점 타이 기록

김진흥 기자 / 기사승인 : 2016-03-30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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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공격 농구’ 선두주자 오리온이 KB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120-86으로 꺾고 4승2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오리온이 올린 120점은 역대 KBL 챔프전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지난 2001년 4월 2일,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상대로 최다득점을 넣은 이후 15년 만에 120점 경기가 나왔다.

경기 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 붙여서 기선 제압을 하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차전에서 KCC에 초반부터 끌려가 어려움을 겪었던 오리온이었다.

그의 초반 승부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1쿼터부터 베테랑 김동욱(35, 194cm)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국가대표 슈터 허일영(31, 195cm)이 3점슛 3개를 꽂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21득점을 합작했다.

시간이 지나도 오리온의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김동욱의 득점포가 여전히 불을 뿜은 가운데, 조 잭슨(24, 180cm)까지 가세해 점수 차를 벌렸다. 잭슨은 본인의 득점과 함께 팀 동료들을 살려주기도 했다. 2쿼터에만 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5-40. 전반전을 65점으로 마무리한 오리온. 역대 챔프전 전반득점 타이기록이었다. 1997년 4월 26일 부산 기아(現울산 모비스)가 원주 나래(現원주 동부)로부터 뽑은 득점과 같았다. 최다 득점을 낸 2001년 삼성보다 더 많은 점수를 냈다.

3쿼터의 주인공은 문태종(41, 199cm)이었다. 문태종은 우승의 한을 풀 듯 3점슛을 포함해 11득점을 하면서 우승반지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애런 헤인즈(35, 199cm)와 잭슨은 각각 6득점씩 넣으면서 9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해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3쿼터까지 98점을 넣은 오리온은 4쿼터 중반,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주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는 여유도 부렸다.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오리온은 이날, 엔트리에 있는 선수 모두가 출전했고 김강선과 전정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득점을 신고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시즌을 치르기 전,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며 공격 농구를 선포한 오리온은 역대 챔프전 최다 득점에 이름을 새기며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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