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변정인 인터넷기자] 연세대가 경희대를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연세대는 30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95-79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연세대는 허훈(25득점 4리바운드)을 중심으로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경희대를 상대로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전까지 순조로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후반전 경희대에게 속공으로 연이어 쉬운 득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점을 남기기도 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점수가 벌어졌고 신입생들이 함께 뛰다보니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경기의 승패는 전반전에 결정됐는데, 후반전에 출전한 저학년 선수들을 안일하게 준비시킨 것이 내가 잘못한 점이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고학년 선수들 뿐 아니라 저학년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신입생인 김무성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고, 2학년 김성빈은 3점슛을 꽂으며 리드에 힘을 실었다. 연세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가능성이 엿보인 경기였다.
은희석 감독은 “2학년인 김성빈은 그동안 많은 기회를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잘해줬다. 저학년 선수들 가운데 한 두 선수는 확실한 백업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말을 덧붙였다.
Q.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3쿼터에 경희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A.점수가 벌어졌고 신입생들이 함께 뛰다보니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나는 주전인 고학년 선수들과 저학년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없어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의 승패는 전반전에 결정됐는데, 후반전에 출전한 저학년들을 안일하게 준비시킨 것이 내가 잘못한 점이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어린 학생들이다보니 세세한 것 하나하나 짚어 줘야할 것 같다. 저학년들에게는 이런 경기가 기회다. 저학년 때부터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그것에 대해서 본인들도 철저하게 준비해야하고, 나도 저학년들을 빈틈없이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
Q.저학년들이 코트에 들어와 자신의 몫을 못해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인가?
A.그렇다. 상대편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이 나왔는데 우리 선수들은 ‘점수 차가 벌어졌으니까 조금만 하면 되겠지’라는 어린 마음에서 나오는 플레이가 보였다.
Q.오늘 경기에서는 점수 차에 비해 비 주전 선수들보다 주전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A.물론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은 5~6일 간격으로 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다. 그런 일정이 이어지면 주전들이 경기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딱히 없다. 그렇기에 우리 팀은 경기 후 다음 날은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고등학교팀과 연습 경기를 가진다. 그래서 뒤처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것들이 쌓여서 저학년 선수들이 연세대의 농구를 더 잘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Q.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A.안영준이 리바운드에서 기여를 많이 했다. 또한 천기범도 부상이 있어서 많은 시간 뛰지 못 했지만 상대방에 강한 압박에도 잘 버텨줬다. 허훈도 고학년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최)준용이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지만, 벤치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Q.박인태가 득점보다는 궂은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따로 주문한 사항인가?
A.그렇다. 인태가 독감으로 근육이 쭉 빠진 상태였다. 독감에 걸리면 첫 경기는 남은 에너지로 가능한데, 그 다음 경기부터는 몸이 가라앉는다. 오늘 처음부터 슛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첫 슛이 들어갔으면 오늘 수월하게 넘어갔을 텐데, 첫 슛의 박자가 전부 맞지 않았다. 그 부분을 전반전 끝나고 계속 얘기했고, 오늘 슛 감을 찾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후반에는 자기 슛 밸런스와 박자로 결국에는 슛을 성공시켰다. 이 감을 이어가라고 이야기했다. 몸이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기본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Q.상대팀에서 보는 경희대 1학년 권혁준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A.고등학교 때부터 봐왔던 선수고 기량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저 선수와 함께 해줄 수 있는 빅맨 자원인 (김)철욱이도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고, (박)찬호가 신입생으로 들어왔지만 1학년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운 면이 보인다. 혼자 팀을 이끌기에는 아직은 버겁지 않나 생각한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개인 기량이나 팀 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낼 것 같다.
Q.시즌 초반이다. 어떻게 리그를 이끌어갈 계획인가?
A.최대한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선수들이 여러 연습경기를 통해 본인의 기량과 체력을 끌어올려야한다. 준비가 되어야 본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면 한 두 선수는 백업으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
Q.따로 기대하는 선수가 있는가?
A.1학년 김경원, 양재혁, 김무성이다. 또한 2학년인 김성빈이 많은 기회를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잘해줬다. 나름대로 혼자 준비를 하고 나온 것 같았다. 우리 팀에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다. 이 선수들이 성장해줘야 해결사가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면서 체력적으로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 것이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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