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더 이상의 패배는 없다고 단언한 천기범(22, 186cm). 그 단언을 지키기 위해 천기범은 연습으로써 본인의 단점을 지워나가고 있었다.
천기범이 속한 연세대는 30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95-79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세대는 고려대와의 개막전 1패 이후 3연승 가도에 올라서게 됐다.
연세대는 이날 허훈, 안영준, 박인태 그리고 천기범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뽐냈다. 그 중 박인태를 제외한 세 명은 전반에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천기범의 득점은 이 네 명 중 제일 적은 12득점에 불과했으나, 5리바운드와 세 번의 굿 디펜스로 본인의 존재감에 무게를 더했다. 2쿼터 2분 54초에는 블록슛을 한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후 천기범은 “경희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으나 그 점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하던 대로 하니 잘된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천기범은 이날 후반은 3분여 정도만을 소화했다. 3쿼터 중반 손목 부상을 입은 것. 부상 정도를 묻자, 천기범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심한 것 같지는 않다. 경희대 애들이 거칠다보니···(웃음)”라며 장난 섞인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난 25일,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도 천기범은 본인의 기량을 드러낸 바 있다. 20득점 6리바운드로 허훈과 함께 승리를 견인한 것. 그러나 이날 연세대는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 이라는 생각과 달리 전반전, 한양대를 상대로 예상 밖의 비등한 경기양상을 보였다. 천기범은 “초반 찝찝한 경기를 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후반에 살아나서 기분이 좋다”라며 그 경기를 회상했다. “경기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4학년 주축선수들 중 끌어줄 애들이 없다보니 내가 먼저 훈이와 함께 ‘공격적으로 해보자’고 했다”고 하프 타임 때 선수들과 나눈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필에서 발견한 천기범의 단점은 슛. 이에 대해 묻자, 천기범은 “슛이었다”라며 과거형으로 답했다. “단점을 지워낼 방법은 오로지 슛 연습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선의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일까? 천기범은 단점을 충분히 지워내고 있는 듯 했다. 최근 두 경기와 함께 이번 시즌 치러진 네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 행렬(14-13-20-12)을 이어오고 있는 것.
포지션은 가드지만 포스트에서의 제공권 싸움에도 열심이다. 은희석 감독이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지 말라고 항상 강조했기 때문. “내가 신장이 작지만 루즈 볼이라도 한두 개 잡아낸다면 팀의 공격횟수가 늘어난다”라며 천기범 또한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4학년 선수로 대학리그의 마지막 시즌을 치르며,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또한 앞두고 있는 천기범은 “일단 대학 리그는 1패를 했기 때문에 전승을 한다 해도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신 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비공식이지만 정기 연고전이 있기에 이를 통해 개막전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라고 승부욕을 내비치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이와 더불어 드래프트를 앞두고 보강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웨이트와 스피드다. 아직 슛이 맘에 걸리기도 한다. 예전에는 여유 있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요새는 여유도 사라진 것 같다“라며 선수로서의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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