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성균관대가 달라졌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2015 대학리그에서 16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그랬던 성균관대가 현재 2승 1패로 한양대와 함께 이번 시즌 대학리그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변화의 조짐은 올 초 열렸던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부터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 1위로 MBC배 4강에 진출했다. 대학리그 개막 후에도 건국대와 상명대를 잡아내고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4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그 세 경기 만에 목표의 절반을 이룬 셈이다.
지난 30일, 성균관대는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72-93으로 지며 첫 패배를 안았지만 무기력한 모습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 고려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1쿼터를 11-30으로 내줬지만 이후 2쿼터부턴 전면 강압수비와 기습적인 더블 팀, 지역 방어 등을 통해 고려대를 추격했다.
성균관대가 이처럼 한 시즌 만에 전력이 급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김상준 감독의 농구가 팀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중앙대 시절부터 김상준 감독은 전면 강압수비와 빠른 속공을 통해 중앙대를 대학 최고의 팀으로 올려놨다. 성균관대 역시 다양한 수비 전술과 빠른 공수전환을 통하여 주도권을 잡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김상준 감독의 색깔이 성균관대에서도 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1학년 이윤수의 합류다. 이윤수는 이제 갓 용산고를 졸업한 새내기다. 높이(205cm)와 중거리 슛을 무기로 고교무대에서 정상급 빅맨으로 이름을 높였다.
이윤수는 신입생임에도 불구 대학리그 첫 경기에서 15점 11리바운드 5스틸 4블록슛을 기록하며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명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12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고려대와의 경기에서도 이종현을 상대로 자신 있게 일대일 공격을 하는 등 19득점 12리바운드로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윤수가 골밑을 든든히 사수하자, 김남건과 김민석 등 외곽 득점원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며 공격 작업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현재 대학리그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 간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이다. 특히 중위권 팀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어느 팀이 치고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 성균관대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의 패배의식에서 벗어난 성균관대가 2016 대학리그 순위권 판도를 뒤흔들며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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