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고려대가 높이와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고려대는 지난 30일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93-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대학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첫 패배를 당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 두 팀의 대결은 높이 싸움에서 승부가 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종현-강상재라는 대학 최고의 트윈타워를 보유한 고려대와 신입생 이윤수가 가세하며 골밑이 탄탄해진 성균관대. 양 팀 모두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농구를 하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선 골밑을 지켜야했다.
하지만 1쿼터부터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고려대가 공격속도를 끌어 올리며 속공위주의 공격을 펼친 것. 고려대 가드들은 하프라인만 넘어서면 성균관대 림을 향해 무섭게 질주했다. 속공에 특화된 최성모(15점)와 김낙현(5점)은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했다. 반면 이종현, 강상재가 올린 점수는 8점이었다.
성균관대는 초반 고려대의 거센 공격에 당황했다. 약속된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1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11-30이었다.
경기 후 김낙현은 “우리가 센터 위주의 세트 오펜스를 주로 한다. 그러다보니 속공이 자주 안 나온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최근에 연습할 땐 세트 플레이보단 속공위주의 농구를 연습하고 있다. 오늘(30일)은 연습한 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높이 싸움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56-38로 성균관대에 비해 20개 가까이 리바운드를 더 걷어냈다. 주전 5명이 모두 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벤치에서 나온 박정현은 공격 리바운드 7개 포함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결국 제공권 우위와 빠른 공수전환을 가져간 고려대가 최종 스코어 93-72로 경기를 가져갔다. 성균관대는 2쿼터부터 이윤수의 분전과 강한 압박수비로 고려대를 빠르게 추격했지만 1쿼터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따라가지 못했다.
이날 24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코트 구석구석을 누빈 최성모는 “성균관대가 빠른 팀이라 트렌지션 상황에 집중했다. 우리가 성균관대의 빠른 농구를 속공으로 맞섰고 리바운드에서도 앞서며 이긴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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