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한필상 기자] “실패를 밑거름 삼아 정상에 오르겠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안양고는 31일 양구에서 개막하게 되는 제4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에서 지난 춘계대회에서의 실패를 만회하며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다른 팀들과 달리 3개팀으로 구성된 E조에 속한 안양고는 U16국가대표 김동준(177cm, G)과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박민욱(183cm, G)을 앞세운 가드진과 페인트존에서 막강한 위력을 자랑하는 한승희(199cm, C)를 앞세우고 있다.
안양고의 장점은 남고부 팀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가드진을 가지고 있고, 백업진도 가장 탄탄하며 내, 외곽의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것이 남고부 지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하나 한승희를 중심으로 한 인사이드 수비는 박진철(202cm, C)의 제물포고를 제외하고는 쉽사리 압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예선전 역시 인사이드의 높이가 낮은 전주고와 김해가야고와의 대결이어서 이변이 없는한 가볍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전주고와 김해가야고는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지난 시즌 4관왕에 빛나는 전주남중 3인방을 영입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전주고는 춘계대회에서 보여준 짜임새를 그대로 보여준다면 승리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김해가야고 역시 오랜만에 본선 진출의 기회가 찾아 온 만큼 사력을 다해 전주고와 겨루게 될 것이다.
F조는 장신 가드 박지원(192cm, G)의 홍대부고와 신민석(199cm, F)과 이정현(185cm, G)이 이끄는 군산고의 전력이 홈 코트라 할 수 있는 강원사대부고에 비해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홍대부고는 박지원이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를 도와줄 공격자원이 부족하다. 춘계대회에서는 허승녕(177cm, G)이 폭발적인 외곽슛을 선보이며 에이스에게 힘을 보탰지만 기대했던 정민혁(190cm, F)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약속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류태형(199cm, C)과 김동균(198cm, C)이 골밑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만이라도 상대와 대등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홍대부고의 정상 도전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시즌 첫 대회에서 팀의 에이스인 신민석이 손등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군산고 역시 이번 대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무리하지 않으며 부상 치료에 집중했던 신민석은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되찾았고, 최근 연습경기에서도 군산고 공격에 선봉에 서며 이번 대회 개막만을 고대하고 있다.
여기다 화려하진 않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이정현과 김수환(188cm, F)도 한층 날카로워진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시즌 첫 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던 경복고는 시즌 2관왕 도전에 나선다. 가드 전형준(185cm, G)은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고, 김진영(195cm, G)도 언제든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러나 좀처럼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서정현(203cm, C)과 올 시즌 유난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에이스 양재민(203cm, G)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2관왕의 목표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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