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암/맹봉주 기자] 팀은 패했지만 하도현은 빛났다.
단국대는 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원정경기에서 90-101로 패했다.
골밑과 안쪽 모두 밀렸다. 먼저 고려대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고려대는 1쿼터 3개, 2쿼터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70%나 됐다. 특히 정희원이 3점 5개를 넣으며 펄펄 날았다. 이날 적극적인 더블 팀 수비를 한 단국대는 로테이션 수비가 제대로 안되며 고려대의 외곽포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래도 리바운드에서는 전반까지 17-18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엔 제공권마저도 밀렸다. 3쿼터 단국대가 올린 리바운드는 단 2개. 반면 고려대는 8배인 16개를 걷어내며 높이 싸움에서 압도했다.
경기 전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지난(건국대전)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를 내주며 패했다. 리바운드에서 대등하거나 압도해야 경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며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종현, 강상재에 박정현까지. 장신자들이 수두룩한 고려대 골밑을 상대하기엔 힘이 벅찼다.
그럼에도 하도현의 개인 활약만큼은 눈부셨다. 이날 하도현의 최종기록은 32득점 12리바운드 4스틸. 2점 야투율이 60%에 육박했고(10/17, 59%) 3점슛도 3개 던져 2개나 성공시켰다. 하도현은 지난 건국대와의 경기에서도 팀은 패했지만 34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바 있다.
하도현은 2014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4.93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시즌을 보냈다. 리바운드는 2위와 약 3개 차이 나는 압도적 1위였다(2위, 9.92개 박철호). 199cm, 86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인 끝에 ‘리바운드 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1학기 휴학을 하며 정규리그 5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제 부상을 훌훌 털고 팀의 주장으로 거듭난 하도현은 명실상부 단국대의 에이스로 팀을 이끌고 있다. 두 경기 연속 32득점 이상을 올렸음에도 패배로 기뻐하지 못한 하도현. 다음 경기에선 개인기록과 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