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사 밝힌 하은주&신정자, 신한은행 리빌딩 가속화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4-05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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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국내 여자농구의 두 기둥, 하은주(33, 202cm)와 신정자(36, 183cm)가 은퇴한다.


하은주와 신정자는 지난 4일 소속 팀 인천 신한은행과의 면담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하은주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몇 해 전부터 은퇴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날(4일)에 두 선수의 은퇴 소식을 들었다”며 “하은주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은주는 은퇴 이후 대학원에 다니며 학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반면 신정자는 예상치 못한 은퇴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 신정자는 정규리그 35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5.46득점 4.63리바운드 1.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성기에 비하면 많이 내려간 수치지만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팀 내 주축으로 제몫을 했다는 평가다. 기량과 나이를 생각하면 향후 2-3년은 충분히 현역으로 활약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신정자의 경우는 아쉽다. 구단에서는 설득해 보려고 하지만 본인이 은퇴하려는 의사가 워낙 확고하다.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간 동안 남편과 상의하고 은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특별한 부상은 없다. 결혼 생활에 충실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은퇴식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은퇴식은 다음 시즌 개막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고참 두 명이 나가면서 신한은행의 리빌딩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말 그대로 리빌딩이 되는 것”이라며 “이제 최고참으로 올라선 최윤아, 김연주, 곽주영 등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지난 시즌보다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고 다음 시즌을 예상했다.



2007년 신한은행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하은주는 국내 최장신 여자 선수로 프로 입단 때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은주가 이끈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통합 6연패에 성공하며 여자농구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하은주는 총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MVP(2008-09, 2010-11, 2011-12시즌)에 오르며 신한은행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통산 13.13득점 5.7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999년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신정자는 WKBL 최다인 프로 통산 586경기에 나서며 평균 10.15득점 7.24리바운드 1.46어시스트를 올렸다. 신정자는 2007-08시즌부터 5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의 빅맨으로 불렸고 2011-12시즌엔 정규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녀가 올린 통산 4502개의 리바운드는 WKBL 최다 리바운드 기록으로 남아있다(2위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 3142개).


한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한 두 선수의 은퇴로 신한은행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의 리빌딩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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