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희대 속공 이끈 이민영 “빠른 농구로 밀고 나간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4-05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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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행당/맹봉주 기자] 경희대가 속공을 앞세워 ‘육상농구’ 한양대를 물리쳤다.


경희대는 5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67-65로 이겼다.


이날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전반을 여유 있게 앞서다 3쿼터 역전을 허용한 경희대는 경기 막판 김철욱이 자유투 득점으로 재역전을 이끌며 원정경기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희대는 2승 1패를 기록, 동국대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맹상훈, 최승욱, 이성순 등 4학년들의 줄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3학년 가드 이민영(21, 181cm)이 그 공백을 메웠다. 이민영은 이날 14득점 6리바운드와 3개의 굿 디펜스를 곁들이며 다방면에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했다.


당초 경희대는 김철욱, 박찬호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높이 농구를 구사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가드 이민영을 중심으로 권혁준, 윤영빈이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하며 ‘육상농구’ 한양대에 속도전으로 맞붙었다. 이민영은 71%의 높은 2점 야투성공률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민영은 “경기 전에 우리가 할 것만 하면 어렵지 않게 이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2쿼터 점수 차가 벌어지고 나서 너무 개인플레이를 하다 보니 따라잡히고 역전까지 당했다. 경기 막판 집중해서 어렵게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철욱을 제외한 4학년들의 부상으로 바로 아래 학년인 이민영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이에 대해 이민영은 “4학년 형들 세 명이 빠지며 포스트에 공 넣기가 힘들었다. 확률 낮은 세트 플레이보단 속공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했다”며 “(맹)상훈이 형과 (이)성순이 형은 곧 있으면 돌아온다. 중간고사 전에 치르는 두 경기를 모두 이겨서 형들이 부담을 안 갖고 돌아올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이민영이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게끔 도왔다. 김 감독은 2쿼터 초반, 공격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민영이 돌파를 통해 득점을 뽑아내자 “굿 샷, 굿 샷. 좋았어”를 외치며 자신감을 복 돋아줬다. 2쿼터 막판 이민영이 자유투를 얻어낸 직후에도 “민영이 잘했어”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쳤다.


김현국 감독은 “(이)민영이가 찬스 때 잘 넣어줬다”며 “3학년이라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우리 팀의 거의 유일한 외곽공격 자원이기 때문에 기를 살려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속공으로 대변되는 ‘육상농구’ 한양대에 맞서 같은 속공으로 맞불을 놓은 소감도 전했다. 그는 “우리와 한양대 모두 잘 뛰었다. 하지만 우리의 (평소)운동량이 더 많다. 때문에 경기 끝까지 뛸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동 3위로 상위권에 진입한 경희대, 이민영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 “빠른 농구로 밀고 나가겠다. 중간고사 전에 치르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겠다”며 승리를 예고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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