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낭트/한필상 기자] 드디어 최종예선의 막이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속한 C그룹 첫 경기가 13일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려 경기 중반부터 승기를 잡은 벨라루스가 71-60으로 승리 했다.
국내 훈련 당시부터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승리 한 뒤 총력전을 펼쳐 벨라루스를 잡는 것이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최상의 시나리오로 평가했다.
그러나 막상 두 팀의 대결 모습을 본 뒤 나온 현지 평가는 나이지리아의 전력이 벨라루스에 견줘도 크게 뒤지지 않는 팀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나이지리아는 전체적인 경기 운영 스피드가 매우 빨랐다.
그동안 한국 여자농구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3점슛을 트레이드마크 삼아왔다. 그러나 벨라루스의 린제이 하딩(173cm, G)은 마치 남자 선수가 볼을 컨트롤 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고, 상대인 나이지리아의 주득점원인 은디디 마두(188cm, F)와 프로미스 아무카마라(173cm, G)는 육상 선수를 방불케 했다.
특히 골밑을 담당하고 있는 올라잉카 사니(188cm, C)는 상대 엘린케 루첸카(195cm, C)와 아나스타시야 베라메옌카(192cm, C)와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면서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을 펼쳐 신장과 파워가 부족한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요주의 대상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몸싸움에 능하며, 이런 몸싸움에 대해 FIBA 심판진들이 관대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는 벨라루스와 경기 초반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신장이나 파워가 좋은 상대를 흔들었고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만일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린다면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생각 이상으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
요주의 대상은 또 있다. 내, 외곽에서 득점이 가능한 우주 우고카(185cm, F)와 벨라루스전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아다로아 엘루노(185cm, F)의 움직임도 최소화 해야 한다.
이래저래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는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이지리아에 가장 눈에 띄는 약점은 포워드진의 수비 범위가 넓지 않아 상대에게 편안히 외곽슛을 허용하는 일이 첫 경기에서 잦았고, 자신들의 외곽 공격의 정확도도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나이지리아는 벨라루스에게 20개의 슛 기회를 내줬는데 대부분이 완벽한 오픈 찬스였다. 이와는 반대로 자신들의 공격에선 14개를 시도해 단 2개만을 성공시켜 14%밖에 되지 않는 성공률을 보였다.
더불어 1패를 안고 있어 반드시 한국과의 경기를 승리 해야만 결선 진출이 가능해, 초반 무리한 기선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고비만을 잘 넘긴다면 오히려 상대의 성급한 공격을 역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두 팀의 경기를 끝까지 현장에서 지켜본 위성우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나이지리아가 생각보다 잘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래도 외곽슛은 우리가 낫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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