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16리바운드’ 박지수, 이제는 골밑의 기둥

곽현 / 기사승인 : 2016-06-14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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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1점차 아쉬운 패배. 그래도 건진 수확이 있다면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수(18, 195cm)의 성장이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69-70으로 패했다.


안타까운 경기였다. 이날 한국은 3점슛 14개를 터뜨리는 등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지만, 종료 4.3초를 남기고 나이지리아에 3점슛을 내주며 1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외곽은 폭발했지만, 너무 외곽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아쉬웠다. 골밑이나 미드레인지에서의 득점이 너무 저조했다. 상대와의 힘 싸움에서 밀리고 이렇다 할 기술자가 없는 한국농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하지만 미래는 봤다. 바로 박지수의 성장이다. 이날 스타팅멤버로 투입된 박지수는 35분 45초로 양지희(37분 17초)에 이어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양 팀 최다인 16개나 잡아냈다. 그중 3개가 공격리바운드였고, 블록슛은 2개를 기록했다.


박지수가 착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줌으로 인해 상대에게 2차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박지수가 잡은 3개의 공격리바운드가 팀 전체 공격리바운드일 정도로 팀에서 박지수의 존재감은 컸다.


박지수는 1쿼터 왼쪽 드라이브인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고,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상대의 몸싸움에 밀려 포스트업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힘과 골밑 기술을 키워야 하는 것은 박지수의 숙제다.


박지수는 불과 1년 전과 비교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였다. 지난해 정예로 구성된 성인대표팀에 처음 선발된 박지수는 성인농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FIBA아시아선수권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 하며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1년 사이에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바운드 등 골밑을 지키는 역할을 착실히 해준 것. 이날 경기를 볼 때 골밑에 박지수가 있고 없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국은 15일 벨라루스와 2번째 경기를 갖는다. 나이지리아를 꺾은 벨라루스는 더욱 버거운 상대다. 특히 195cm의 옐레나 루첸카, 192cm의 아나스타샤 베라메옌카 등 장신 둘이 골밑을 지키고 있다. 박지수의 활약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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