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방이/곽현 기자] “웅이나 훈이나 실력이 되면 뽑는 거고.” 농구대통령 허재(51) 감독이 아들들의 선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14일 남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전임감독에 허재 전 KCC 감독을 선임했다.
협회는 2008년 이후 다시 한 번 전임감독제를 시행한다. 이번에 선임된 허재 감독은 2019FIBA월드컵 최종예선까지인 2019년 2월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FIBA아시아챌린지에 참가하며 일정을 시작한다.
허 감독은 15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 참석차 협회를 찾았다. 다음은 허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국가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이유는?
A. 농구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다. 국가대표 선수로 15년간 생활했고, 2번 대표팀 감독도 했는데, 성적을 못 냈다. 이번 기회에 선수들과 잘 해보고 싶은 욕심에 지원하게 됐다.
Q. 대표팀 운영계획서를 냈는데,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
A. KCC 감독을 할 때부터 요구했던 부분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체력이나 신장, 웨이트 모두 아시아에서 부족하긴 한데, 이런 부분을 잘 신경 써서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Q. 코칭스태프는 어떻게 구성할건지.
A.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어제 감독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코치 선임은 하지 못 했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다음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Q. 대표팀 전임감독이 됐는데,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가.
A. 3년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올 해, 내년, 내후년 잘 맞춰서 팀을 꾸리고 싶다. 한 번에 팀을 바꿀 순 없다. 포지션별로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기량 있는 선수들을 끌어올릴 것이다. 올 해도 성적을 잘 내야 한다. 기존에 중심이 되 줬던 김주성, 양동근 같은 선배들이 있어야 후배들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Q. 아들인 허웅(동부), 허훈(연세대)과 대표팀에서 만나는 것도 기대되는데.
A. 웅이가 드래프트에 나올 때 순번이 묘하게 나와서 못 뽑았다(웃음). 하지만 국가대표는 실력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웅이나 훈이나 실력이 되는데 안 뽑을 순 없다. 잘 하면 뽑는 거다. 우선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이 돼야 할 것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고 기술위원들과 논의를 해서 선수 선발을 할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를 떠나서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이니 만큼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Q. 올 해 대표팀은 어떤 선수들로 꾸릴 것인가?
A. 일단 성실하고 기본기도 있고, 팀과 어울리는 선수로 뽑아야 할 것이다. 본인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다음 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가 또 있는데, 그때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7월 초쯤 진천선수촌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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