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데이비드 웨스트(35, 206cm)가 시장에 나온다. 웨스트는 다음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옵트-아웃을 선언, 이번 FA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백업멤버로서 여전히 가치가 충분한 선수기에 많은 팀들이 그에게 군침을 흘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NBA에 첫 발을 내딛은 웨스트는 화려함보단 꾸준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역시 탁월한 선수다. 또한 웨스트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나올 당시 인디애나 구단이 로이 히버트를 홀대하는 모습이 싫어 팀을 떠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료애 역시 강한 선수다.
앞서 언급했듯 웨스트는 지난해 오프시즌 생애 첫 우승반지를 끼겠다는 일념 하나로 인디애나를 떠나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둥지를 옮겼다. 올 시즌 그는 149만 달러를 받았고 만약 인디애나에 남아있었다면 1,26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덧 35살의 노장이 된 웨스트는 돈이 아닌 반지를 선택, 샌안토니오행을 결정했다. 한 사람의 인간이 천만 달러를 포기하고 명예를 선택하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선택에 놀라움을 표했다. 올 여름 차기 행선지를 고민하고 있는 케빈 듀란트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보단 우승을 선택한 웨스트의 결단에 존경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웨스트는 올 시즌 78경기에서 평균 7.1득점을 기록했다. 웨스트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어 샌안토니오는 정규시즌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승인 67승을 기록,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웨스트의 꿈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패하며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웨스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0경기 평균 17.6분 출장 5.8득점을 기록했다.
현재로선 웨스트의 행선지는 오리무중이다. 이미 돈을 포기하고 명예를 선택했던 그이기에 이번에는 반대로 명예가 아닌 돈을 선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웨스트가 생각하는 계약조건과 샌안토니오의 제시조건이 비슷하다면 샌안토니오에 남을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는 후문이다.
안타깝게도 웨스트의 위대한 도전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웨스트는 어느덧 은퇴를 바라볼 나이가 됐기에 어쩌면 우승반지 하나 없이 은퇴할지도 모른다. 지난해 여름 통 큰 결정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웨스트는 올 여름 또 한 번의 통 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7월의 FA시장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 데이비스 웨스트 프로필
1980년 8월 29일생 206cm 113kg 파워포워드 자비어 대학출신
200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 뉴올리언스 호네츠 지명(現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커리어 평균 14.8점 6.9리바운드 2.2어시스트 FG 49.2% 기록 중(15일 기준)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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