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돌아오는 그린, 6차전 팀에 속죄포 쏘아 올릴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6-15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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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플레이오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그를 악동이라 부르지 않았다. 오프시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대형계약을 맺은 후 자신의 모교에 계약금 일부를 기부하는 등 오히려 선행의 모범으로 불리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들어 기행을 일삼기 시작한 그는 어느새 악동으로 불리며 시카고 불스의 데니스 로드맨과 비교를 당하고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26, 201cm)에게 이번 5차전은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이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스티브 아담스의 낭심을 고의로 걷어찼던 그린은 파이널 4차전에서 경기 막판 르브론 제임스의 낭심을 가격, 또 한 번의 기행으로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음과 동시에 플래그넌트 파울을 받으며 5차전 결장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경기 전까지 아무도 5차전 그린의 공백은 없을 거라 생각하며 골든 스테이트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일은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바로 3쿼터 중반 앤드류 보거트가 J.R 스미스의 슛을 블록하려는 과정에서 스미스와 공중에서 부딪히는 바람에 코트에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이 꺾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경기는 급격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기울게 되었고 결국 이날 골든 스테이트는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보거트의 부상이 전적으로 그린의 책임은 아니다. 하지만 그린이 있었다면 적어도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가 그리 쉽게 점령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안드레손 바레장이나 페수스 에즐리 등이 있지만 이들에게 장시간 인사이드를 맡기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코트 위에서 파이팅을 불어줄 그린의 부재는 생각보다 골든 스테이트에게 크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팀의 리딩을 맡아주던 그린의 부재는 커리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 모습이었다. 가뜩이나 카이리 어빙이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며 수비에도 집중하기 바빴던 커리는 이날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리딩까지도 신경을 쓰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경기를 봐도 5차전 커리의 부담감은 실로 커보였다. 이로 인해 생각이 많아진 커리는 이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5차전 커리는 25득점을 올렸지만 야투율 38.1%를 기록, 동시에 턴오버 역시 4개를 기록했다.

또한 5차전에서 확인했듯 골든 스테이트의 선수들은 현재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었다. 그 예로 해리슨 반즈는 4쿼터 중반 자신에게 오픈슛 찬스를 계속해 놓치며 추격의 의지를 스스로 꺾어버렸다. 반즈 역시 이날 파이널 시작 후 단 5득점(FG 14.3%)에 그치는 등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골든 스테이트 선수단은 벌써 이번시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를 포함, 104경기를 치렀다. 뿐만 아니라 골든 스테이트는 빠른 템포의 농구를 선호하는 팀이기에 그들이 느끼는 체력적인 부담은 더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오는 6차전인 클리블랜드의 홈인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리기에 그 부담감은 더할 것이다.

그린 역시 본의 아니게 5차전을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지만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그린으로선 오는 6차전 그 누구보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한발씩 더 뛰어야할 것이다. 그린은 현재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4경기 평균 14.8득점(FG 41.7%) 9.3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승부에 만약이란 없지만 5차전 그린의 결장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2015-2016시즌 NBA 진작에 그 막을 내렸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팬들의 입장에선 6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는 게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그린은 5차전 자신의 실수로 인해 가져온 결과들을 만회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막아야 할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그린은 다음 6차전에서 속죄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벌써부터 17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시리즈 6차전 대결이 기다려진다.

# 드레이먼드 그린 프로필
1990년 3월 4일생 201cm 104kg 파워포워드 미시간 주립대학출신
2012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5순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명
NBA 파이널 우승(2015) NBA 올스타(2016) NBA All-Defensive 1st Team(2015-2016) All-NBA 2nd Team(2016)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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