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낭트/한필상 기자] 66-65. 그야말로 짜릿한 승리였다. 마지막까지도 향방을 알 수 없었던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승부 끝에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이 활짝 웃었다. 우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서 열린 벨라루스 전에서 66-65로 이겼다. 역전패를 당한 나이지리아 전만큼이나 위태위태했던 승부였지만, 박지수가 큰 역할을 해줬다. 위성우 감독은 "지옥에 갔다 온 것 같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대표팀 출국 당시에도 박지수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이날도 히로인으로 박지수를 선정했다. 다음은 위성우 감독과의 Q&A.
Q. 경기 소감은?
지옥을 갔다가 천국에 온 것 같다. 벨라루스가 신장도 있어 오늘 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는 져서 탈락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수준높은 유럽팀들과 경기를 해서 많은 경험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두 경기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더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8강 상대가 스페인인데, 이길 수는 없어도 세계최고 수준의 유럽팀과 부딪쳐 보고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첼시 리 사건도 터지고 한국 여자농구에 위기가 왔기에 이런 점을 잘 생각해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선수들이 어제와 같은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고 나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선수들의 눈빛은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였다.
스페인과 같은 팀과 언제 해보겠는가? 이런 경기를 많이 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티켓을 따겠다고 말은 했지만 직접 이곳에 와서 보니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한 팀도 없었다. 나 역시도 자신감이 떨어졌고, 위축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고맙고 진천에서 시간은 많이 보내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잘 따라와줬다. 연습은 결국 배신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준비과정에서 대충 경기하고 온다고 생각했다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겠지만 내심 준비를 잘 했고, 좋은 경기를 하고 올수 있다고 생각했다.
떨어졌으면 아쉬울 수 있겠지만 꼭 올림픽을 나가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어쨌든 두 번을 더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선수들도 경험을 하고 세계농구가 이렇구나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12명이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제일 큰 것은 박지수가 너무 많이 좋아졌다. 스폰지 같은 아이다. 소집 했을 때 공격이 아닌 수비에 대해 강조했는데 사실 공격에 대한 것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누구나가 박지수에게 공격도, 수비도 요구하는 것은 힘들다. 오늘 경기 나오기 전, 공격을 원없이 하라고 말을 했다. 범실을 해도 좋다고 이야기 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곳에서 유럽 선수들과 부딪쳐보고 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의외로 박지수가 너무 잘해줬다. 한편으로 공격에서 기회를 더 줬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있다. 본인이 몸으로 부딪치면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소득이었다.
Q. 감독이 생각하는 승리요인은?
인사이드에서 대등했고, 어제 체력적으로 많이 뛰었음에도 임영희와 곽주영이 체력적으로 도움을 준 것, 수비에서 정말 다들 잘 해줬고, 누구 하나 화려하게 보여서 이기는 선수도 있겠지만 절대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곽)주영이도 (박)혜진이도 (이)승아도 대표팀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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