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박수 받겠다” KCC로 이적한 정휘량의 각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6-17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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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전주 KCC로 이적한 정휘량(32, 198cm)이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다음 시즌에는 친정팀 안양 KGC인삼공사로부터 박수를 받겠다는 각오다.

정휘량은 지난 1일 KGC인삼공사에서 KCC로 트레이드되었다. 포워드 자원에 여유가 있었던 KGC인삼공사는 정휘량을 KCC에 무상으로 내줬고, KCC는 트레이드를 통해 인사이드 백업진을 보완하게 되었다.

트레이드 상황에 정휘량은 “사전미팅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구단간 이해관계가 맞아 급히 성사된 트레이드였다. KCC에서 나를 원해 이루어졌고,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후 짐을 꾸렸다. 안양을 떠나기 전 김승기 감독님이 마지막으로 ‘여기 있을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조언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2008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KT&G(現 KGC인삼공사)의 품으로 온 정휘량은 6시즌 간 식스맨 역할을 소화했다. 평균 3.2득점 1.6리바운드를 올렸고, 2012-2013시즌에는 5.3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4강행에 일조했다.

오랜 시간 한 팀에 머물렀지만, 급작스럽게 진행된 트레이드에는 조금도 서운함이 없었다. “구단에서 잘 챙겨주셔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무래도 급작스럽게 진행된 사항이다 보니 멍한 상태이긴 했다. 소식을 들은 후 나와 선수들이 한동안 모두 넋 놓고 있었다.”

트레이드 발표 후 정휘량은 곧바로 KCC의 훈련에 합류했다. 몸 밸런스를 되찾는 훈련에 집중하며 볼 제어 훈련, 코어 운동, 체력훈련을 병행 중이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그는 KCC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될까. 먼저 정휘량은 “지난 시즌에 KCC와 경기를 하고, 경기를 봐왔지만, KCC는 전태풍과 안드레 에밋의 공격이 주효한 팀이다. 태풍이 형이 볼을 가지고 있으며 1대1 혹은 2대2로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그래서 KGC인삼공사에서 도움 수비를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타 팀에서 KCC를 본 입장을 말했다.

이어 본인 역할에 대해서는 “그런 공격을 하면 반대쪽의 선수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내가 뛰면 에밋이 1대1 공격을 좀 더 쉽게 하도록 도와주거나, 반대로 내가 컷인을 들어가는 찬스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휘량이 새롭게 둥지를 튼 KCC에는 공교롭게도 그와 상무 동기였던 이현민, 송수인, 정의한이 모두 속해있다. 네 명의 선수는 2009-2010시즌이 끝난 후 상무에 동반입대 했고, 군 복무를 마친 후 각자의 팀에 복귀했다. 그 후 7시즌 만에 네 선수가 모두 KCC 소속 선수로 만났다. 아이러니한 인연에 정휘량은 “상무에서 추억이 많다. 서로 예비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상무에서 4명이 만난 사이였다. 같이 고생도 하고 했으니 친한 사이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정휘량은 “특별히 내가 뭔가 한다기보다 KCC의 스타일에 맞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 소속일 때 KCC의 정규리그 우승에 박수를 보낸 기억이 있다. 내년에 친정팀으로부터 한번 더 KCC가 박수를 받을 수 있게끔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KCC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고, 축포를 쏘아 올렸던 장소는 전주가 아닌 안양실내체육관이었다. 당시 상대팀이었던 KGC인삼공사는 도열해 KCC 선수들을 향해 축하 박수를 보낸 바 있다. 박수를 보냈던 정휘량이 우승팀인 KCC에서 와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2016-2017시즌이 기대되는 바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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