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여자농구가 8강전에서 스페인에게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 카디에 메트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50-7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면 한국은 올림픽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8강전에서 탈락한 4팀 중 최종 승자 한 팀은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이날 한국은 100%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FIBA랭킹 3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스페인보다 내일 열리는 5~8위 결정전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시간을 조절해주며 내일 경기를 대비했다.
이날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강아정의 더블클러치, 박지수가 점프슛과 돌파로 연속 득점을 만들었고, 김단비, 양지희의 득점 등 순조롭게 공격을 풀어갔다. 스페인은 산초 리틀의 득점력이 상당했다.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틀은 1쿼터 12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한국은 초반 잦은 선수 교체로 체력관리를 해주는 모습이었다. 초반 잘 풀린 경기력에 비해 외곽은 슛이 잘 터지지 않았다. 스페인이 주포인 강아정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슛 기회를 주지 않았다.
박지수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 2쿼터 박지수는 돌파에 이어 연속 중거리슛을 터뜨렸고, 수비에선 리틀의 슛을 블록하기도 했다. 2쿼터 6분 강아정의 첫 3점슛이 터지며 외곽도 활기를 띄었다. 스페인은 리틀이 테크니컬파울을 받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았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안배를 해줬다. 스페인은 계속해서 리틀을 활용하며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고, 안나 크루즈의 돌파로 앞서갔다. 한국은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2쿼터 막판 토렌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25-36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7분 한국에 절대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상대선수와 부딪치며 왼쪽 발목이 꺾인 것이다. 박지수는 한 동안 일어나지 못 하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들어갔다.
박지수가 빠진 한국은 높이에서 절대적인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양지희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스페인의 기세는 강력했다. 4쿼터 한국은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 하며 승리를 내줬다.
한국은 박지수가 가장 많은 10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당한 발목 부상으로 내일 경기 전망이 밝지 않게 됐다. 스페인은 산초 리틀이 가장 많은 2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국은 18일 터키-쿠바전 패자와 경기를 갖는다.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반대편 승자와 5, 6위 결정전을 갖고, 이길 경우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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