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위성우 감독 "박지수 심각하지 않아"

한필상 / 기사승인 : 2016-06-17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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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낭트/한필상 기자] 다시 한 번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한 한 판이었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출전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전에서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맞아 치열한 싸움을 펼쳤지만 50-70으로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졌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현격한 기량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으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스페인은 한 치의 방심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반 대표팀의 대들보 박지수(195cm, C)가 상대선수와 부딪쳐 벤치로 물러설 때까지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결국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를 맞이해야 했다. 위성우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한국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경기를 거듭하면 할수록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됨을 느끼며 다음 상대가 누가될지 모르지만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Q_박지수의 부상은 어떤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것 같다. 내일 경기를 못 뛸 정도는 분명 아니다. (박)지수가 없으면 팀이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다치는 순간 깜짝 놀랐지만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원래 쉬어야 하는데, 자신이 알아서 쉬어주니 고맙다(웃음). 내일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경기지만 모레 경기가 봐야 하기 때문에 쉴 타이밍에 쉬게 된 것 같다.

Q_이은혜의 움직임이 좋았다.
아무래도 이승아가 운동량이 부족하다 보니 오픈 찬스도 보지 못하는 것 같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이승아에게 휴식 시간을 줄 수 있도록 이은혜가 잘 해줬다.스페인이 우리에게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처음에는 얕잡아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주전 선수들이 30분 가까이 뛴 걸로 봐서는 전력을 다한 느낌이 들었다.

Q_경기를 더할수록 성장한 느낌이었는데?
그 점은 나도 느낀다. 역시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고, 이런 부분에서 나도 깜짝 놀랐다. 이정도 경기를 했다면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세계농구에서 이 정도 실력을 보여준다면 박지수가 앞으로 더욱 성장한다면 충분히 세계무대에서 같이 해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느꼈다. 앞으로도 선수들은 계속 대표팀에 오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아시아권에서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

Q_스페인과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다. 경기 중에 상대가 봐주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 선수들이 지레 겁먹어서 턴오버가 많았을 뿐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10개 안쪽으로 뒤졌는데, 잘해줬다. 아주 경기가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 걱정스러웠다. 우리가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상대도 그만큼 수비에 부담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Q_경험을 더하면서 감독으로서도 느끼는 부분이 있을 텐데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는 세대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이미선, 변연하 없이 성적을 내기보다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기를 바랐다. 언니들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당시에는 강조했다. 대회 전까지 팀 분위도 좋았다.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대회에 나갔는테 실패해서 선수들이나 나 자신도 의기소침한 부분도 있었고,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느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올해는 준비를 했고, 선수들도 강도 높은 운동도 잘 따라와줬고, 개인적으로 훈련과정부터 나쁘지 않았다.

#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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