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강아정 “연하 언니 보고 계시죠?”

곽현 / 기사승인 : 2016-06-19 0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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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마치 이렇게 외치는 듯 했다. 강아정(27, 180cm)이 선배 변연하(36, 180cm)의 뒤를 이어 여자농구 대표슈터로 거듭났다.


여자농구가 쿠바를 물리치고 5, 6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 카디에 메트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쿠바와의 5~8위 결정전에서 81-6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5, 6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후 치러지는 벨라루스-아르헨티나전 승자와 경기를 갖는데, 이길 경우 올림픽 출전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한국은 강아정의 폭발적인 3점포에 힘입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었다. 1쿼터 잠잠했던 강아정은 2쿼터 타오르기 시작했다. 돌아 나오며 받은 패스를 그대로 3점슛으로 연결시킨 강아정은 이후 3개의 3점슛을 더 성공시켰다.


속공상황에서 주저 없이 던지는 3점슛은 링도 맞지 않고 그물을 통과했다. 슈팅 감각이 최고조에 오른 모습이었다. 강아정의 3점슛을 이용하는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한국이다.


4쿼터에는 3점슛 대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돌파 득점을 만들어냈다. 강아정은 이날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강아정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간판슈터로 자리매김했다. 첫 경기 나이지리아 전에서 6개로 신들린 듯이 3점슛을 터뜨렸고, 벨라루스 전에선 3개를 넣었다. 스페인전에서는 1개에 그쳤지만, 이날은 의도적으로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줄인 경기였다.


매 경기 폭발적이고 안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강아정은 변연하가 은퇴한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그 동안 여자농구 간판슈터로 활약했던 변연하가 은퇴하면서 국가대표팀에 대한 걱정이 컸다. 외국팀들을 상대로도 주저 없이 슛을 성공시켰던 변연하의 역할을 누가 해줄 수 있느냐가 걱정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강아정이 대표팀 간판슈터로 떠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강아정은 또 KB에서 변연하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직속후배다. 롤모델로 변연하를 꼽기도 했다.


변연하는 은퇴를 하면서 여자농구의 미래에 대해 “후배들을 믿는다”며 신뢰를 보낸바 있다. 선배의 기대에 후배가 보답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강아정은 현재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대회 전 손가락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럼에도 쾌조의 슛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


여자농구는 19일 오후 10시 벨라루스, 아르헨티나전의 승자와 5, 6위전을 갖는다. 5, 6위 전에서도 강아정의 3점슛이 폭발하길 기대해본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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