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시즌 6연승과 함께 리그 출전 이후 최초로 디비전2 결승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6-19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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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오랜 시간 염원하던 결승 코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예선 6전 전승의 성적으로 디비전2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6월19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종료 직전 강진석(13점,11리바운드)이 승부를 결정짓는 행운의 팁인을 성공 시킨 아모레퍼시픽이 제일약품으 54-48로 물리치고 시즌 6연승과 함께 디비전2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후반기 가장 눈길을 끄는 빅매치였다. 두 팀 모두 나란히 5연승을 달리며 시즌 내내 조 1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 디비전3에서도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던 아모레퍼시픽과 제일약품은 당시 제일약품이 1점 차로 신승을 거두고 디비전3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역사가 있었다. 이번 시즌 나란히 디비전2에 승격한 이후 같은 조에서 시즌 내내 서로의 경기를 지켜본 두 팀은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 시즌에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디비전2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팀 모두 5연승으로 무패행진 중이었기에 어느 팀의 승리도 쉽게 점칠 수 없었다.



그러나 결승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두 팀의 라인업에 차이가 났다.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제일약품은 키 플레이어인 센터 이요섭이 결장했다. 결과적으로 이요섭의 결장은 제공권 약화의 빌미가 됐고, 아모레퍼시픽 강진석에 대한 수비에 실패하며 패배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제일약품으로선 아쉬운 대목이었다.



경기 초반 제일약품 박정훈에게 2개의 3점포를 연달아 내준 아모레퍼시픽은 7-2로 초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1쿼터 후반 강진석의 움직임이 살아난 아모레퍼시픽은 김용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골밑 수비가 헐거워진 제일약품의 빈틈을 잘 파고든 아모레퍼시픽이었다.



1쿼터 한 차례씩 주도권을 주고받은 두 팀은 2쿼터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 초반에도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은 2쿼터 중반 아모레퍼시픽 박상환의 기습적인 3점포가 터지며 경기의 흐름이 아모레퍼시픽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박상황의 3점포에 두 팀의 간격은 조금씩 벌어졌고, 이후 이성수가 연속해서 제일약품의 골밑을 공략한 아모레퍼시픽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박정훈을 앞세운 제일약품이 바스켓 카운트와 야투를 묶어 점수 차를 좁히려 했지만 2쿼터 후반 박상황이 다시 한 번 골대 근처에서 야투를 터트리며 29-22로 전반을 리드한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점수 차는 7점에 불과했지만 경기의 흐름이 아모레퍼시픽 쪽에 유리했다. 제일약품이 박정훈에게 지나치게 공격을 의존하며 제일약품의 골밑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었다. 박정훈이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하면 골밑에서 리바운드에 가담할 인원이 없었다. 이희정이 고군분투 했지만 이요섭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연히 아모레퍼시픽은 제일약품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3쿼터 초반 강진석과 이석환이 연달아 제일약품의 골밑을 공략하며 아모레퍼시픽은 자신들의 게임 플랜을 흔들림 없이 실행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제일약품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아모레퍼시픽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야 했다. 박영수, 박정훈, 하이준이 3쿼터에만 5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아모레퍼시픽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 활화산 같이 터지는 제일약품의 3점포에 아모레퍼시픽은 35-31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3쿼터 후반 박영수에게 결정적인 3점포까지 허용한 아모레퍼시픽은 42-41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그동안 부상 중이던 가드 박영민이 경기에 나서며 아모레퍼시픽은 3쿼터 초반까지의 리드를 모두 잃을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3쿼터 후반 강진석의 자유투로 가까스로 46-41로 3쿼터를 마쳤던 아모레퍼시픽. 그러나 4쿼터 초반 3개월여 만에 코트에 복귀한 제일약품 박영민에게 자유투와 골밑 돌파로 연속 실점을 내준 아모레퍼시픽은 50-4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은 4분여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50-45의 스코어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두 팀은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짜릿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 1분37초 전 제일약품 박정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정훈은 자유투와 그림같은 어시스트로 이희정의 골밑 득점으로 도우며 아모레퍼시픽을 51-48까지 압박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이장욱의 야투가 실패하며 기회를 잡는 듯 보였던 제일약품. 그러나 이 과정에서 리바운드에 참여하던 이희정이 아모레퍼시픽 김용완에게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며 경기의 흐름이 일순간 바뀌었다.



수비 상황에서 손쉽게 득점 찬스를 잡은 아모레퍼시픽은 김용완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용완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자신들에게 유리했던 기회를 그대로 놓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아모레퍼시픽의 몫이었다. 이후 공격 기회를 되찾아 온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종료 15.7초 전 이석환의 야투가 빗나가며 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볼 경합 도중 강진석의 손을 맞은 공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득점에 성공했고, 경기 막판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강진석의 팁인으로 53-48로 앞선 아모레퍼시픽은 김용완이 엔드라인에서 첫 패스로 나오던 제일약품의 공을 곧바로 스틸하며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제일약품의 마지막 추격 기회마저 김용완의 스틸로 막아낸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막판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제일약품을 상대로 6점 차 신승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앞섰지만 3쿼터 3점슛 5개를 허용하며 경기 막판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던 아모레퍼시픽. 하지만 경기 막판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제일약품의 마지막 추격을 6점 차로 따돌린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시즌 당했던 패배의 설욕과 함께 리그 출전 이후 최초로 디비전2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번 시즌 알토란같은 선수 보강으로 팀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린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6월26일 LG전자 MC연구소와 디비전2 정상을 두고 마지막 일전을 펼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아모레퍼시픽 이석환이 선정됐다. 경기 내내 팀의 경기 조율을 주도한 이석환은 "너무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초반 우리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며 우리에게 운이 따랐고, 막판 행운까지 따르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결승에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3쿼터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는 이석환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장욱 주장님이 역할을 잘해주셨고,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내며 귀한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우리 팀이 다른 팀보다 터프하고, 많이 뛰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가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3쿼터 위기도 있었지만 4쿼터 승운이 따른 것이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결승에서도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힌 이석환은 "안정적인 패스가 내 역할이다. 우리 멤버들 모두 자신들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 잘해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를수록 조직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충분히 우리 경기를 펼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반드시 우승하겠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아모레퍼시픽 54(10-11, 19-11, 17-19, 8-7)48 제일약품



*주요선수기록*
아모레퍼시픽
강진석 1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김용완 1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석환 7점, 2리바운드, 1스틸



제일약품
박정훈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
박영수 12점, 2리바운드, 2스틸
이희정 5점, 13리바운드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35E2D6174ABDA7DB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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