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올림픽 출전 실패했지만…세대교체 절반의 성공

곽현 / 기사승인 : 2016-06-19 2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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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비록 올림픽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여자농구가 목표로 하는 세대교체에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 카디에 메트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벨라루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39-5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면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예선에서 1점차 승리를 거둔 벨라루스지만, 이번에는 승리를 따내지 못 했다. 장점이던 외곽이 철저히 침묵(3점슛 3/23)하며 체력적인 열세를 드러낸 한국이다.


비록 올림픽 출전에는 실패했지만, 여자농구대표팀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만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 말이다.


여자농구는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의 세대교체의 진정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올 해 여자농구를 이끌어온 이미선, 변연하, 신정자, 하은주 등이 은퇴를 선언하며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이 개편된 것이다.


국내리그에서 선배들의 역량이 워낙 컸기에 과연 후배들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과 걱정이 동반됐다.


이번 최종예선을 앞두고 비관적인 예상도 많았다.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과연 1승이라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우리 여자농구대표팀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나이지리아에 안타깝게 1점차로 지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지만, 강호 벨라루스를 잡으며 극적으로 8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5~8위 결정전에선 쿠바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5위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우려가 됐던 외곽에선 강아정이 확실한 대표슈터로 거듭났다. 강아정은 변연하의 자리를 잘 메우며 향후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단비는 내외곽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득점력을 보였다. 2번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백코트를 책임졌다.


유일한 여고생 국가대표 박지수는 앞으로 대표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매 경기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세계적인 센터들과 대등한 맞대결을 펼쳤다.


올림픽 진출의 마지막 단계에서 무너졌지만, 절망적으로 볼 순 없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실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강아정, 김단비 모두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나이다. 여기에 박지수는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가드진에서도 확실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이승아, 박혜진 등 젊은 자원들이 많다.


현재 멤버로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키운다면 아시아는 물론 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이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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