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보고싶다] KBL은 '스킬' 삼매경, WKBL은 박신자컵 준비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6-06-20 0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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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시즌 준비를 향한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 5월이 '갖추는' 기간이었다면, 지금은 '만드는' 기간이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 영입 등으로 만든 로스터를 토대로 몸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시기는 같지만, 구단마다 방법은 제 각각이다.




스킬 트레이닝 시작


전자랜드는 15, 16, 17일에 스킬 트레이너 타일러 랠프를 초청해 기술훈련을 가졌다. 단기간에 기술 발전이 가능하진 않지만,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지도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같은 시간을 가졌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랠프 코치는 쉴 틈없는 강도높은 훈련을 이어갔고, 선수들도 생소한 훈련 방식에 어려워하면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 바로 기술이다. 이런 부분은 지도자도 같이 배워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잘못됐을 때 이야기해주고 가르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LG도 라이언 페넌 코치를 초빙해 3주간 훈련을 갖는다. 페넌 코치는 D-리그 이리베이 호크스의 코치출신으로 2015년에도 3주간 LG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가진 바 있다. LG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 기초를 한 번 더 다지는 과정이 새롭다는 반응이다. 14일부터 17일까지 오대산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린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은 27일부터 저메인 버드 코치를 영입해 3주간 기술훈련을 갖는다. D리그 출신 지도자인 저메인 버드는 현재 여자농구단 삼성생명에서 선수들의 기술 지도를 돕고 있다.



SK는 이미 주요 선수들이 미국으로 기술연수를 다녀왔다. 최근에는 연습경기와 자체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있었던 고려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는 김민섭(34득점)의 활약으로 90-69로 이겼다. 금주에는 18일에 경희대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경희대체육관, 오전 10시 30분) 모비스도 유재학 감독이 주도하는 팀 훈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중앙대학교와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한다. 삼성도 선수단 구성이 늦어져 7월 이전까지는 연습경기 일정은 없다. 현재는 자체적으로 선수단 팀워크를 맞춰가고 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태술도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훈련


동부는 6월 13일부터 태백전지훈련 중이다. 부상선수들은 강도를 조절하며 재활과 병행 중이다. KGC인삼공사도 차주에 태백전지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케이티는 25일부터 부산에서 훈련을 갖는다.


올 시즌 LG, 전자랜드와 함께 가장 활발하게 팬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케이티는 부산 훈련 중에도 팬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28일에는 부산중앙고를 방문할 계획이다. 부산으로 향하기 전, 22일과 23일에는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KCC는 트랙훈련 등 체력위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하승진과 이현민은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그렇다고 공을 안 만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학농구팀에서 활동했던 최승태 코치 합류 후 KCC도 새로운 훈련을 도입해 계속해서 젊은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7월에는 전주 팬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여자농구, 박신자컵 앞두고 분주


여자프로농구는 7월 12일부터 아산에서 박신자컵을 개최한다. 2015년 속초에서 열려 호평을 받았던 대회로 올 해도 식스맨급, 혹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해 여섯 팀이 경쟁을 벌인다. 대회를 앞두고 각 팀들은 준비에 한창이다. KB의 경우 금주에 대구시청, 단국대 등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변연하 은퇴 후 한동안 어수선했던 분위기도 어느덧 중심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각 구단 감독과 사무국장들은 18일에 일제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에서 시작해 WNBA 각 연고도시를 돌며 7월 5일까지 외국선수 스카우트에 집중한다. 막 올림픽최종예선을 마친 위성우 감독도 쉴 틈 없이 미국에 합류할 계획이다. WKBL 구단 관계자는 "어차피 다 현장에서 만나게 되더라. 그럴 바에는 각자 통역에, 티켓에 애먹지 말고 함께 다니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감독들이 나간 동안에는 코치들이 주도하에 박신자컵을 준비한다. 연습경기도 계속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소식도 있다. 어깨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나왔던 이경은은 여전히 어깨부상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대부분의 훈련은 소화하지만 어깨를 사용하는 슈팅의 경우는 아직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희(신한은행)는 7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며, 김연주는 부분적으로 운동을 소화하나 아직 완전치는 않다. 윤예빈(삼성생명)은 수술을 마치고 귀국했고, 김정은(KEB하나은행)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WKBL은 박신자컵보다 중요한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첼시 리다. 연맹과 구단에 제출한 서류가 위조로 드러나면서 징계가 불가피하다. 농구인들은 "충격적이다"라는 반응부터 "그럴 줄 알았다, 수치다"라는 반응까지 목소리가 제 각각이다. 이 가운데 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곧 징계 수위를 결정, 발표할 계획이다.



#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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