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형제 국가대표?’ 허훈 “선수로서 인정받는 것이 먼저”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6-23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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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아들이 아니라 선수로서 인정받는 게 목표입니다.” 연세대 3학년 허훈(22, 181cm)의 말이다.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14일 남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전임감독에 허재(51) 전 KCC 감독을 선임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전임감독제가 시행된 가운데, 허재 감독은 2019FIBA 월드컵 최종예선까지인 2019년 2월까지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허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허웅-허훈 형제의 선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허 감독은 15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 참석차 협회를 찾은 자리에서 아들들의 선발에 “실력이 되면 뽑겠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지난 21일 대한농구협회는 남자농구대표팀 예비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24명 중 허 감독의 장남 허웅(원주 동부)이 포함되었다. 연세대 선수로는 최준용이 발탁되었지만, 차남 허훈은 제외되었다. 아버지와 형이 국가대표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을 지켜본 대한 허훈의 생각은 어떨까.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죠. 노력해서 어느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게 목표입니다.”



허훈도 내심 아버지와 형과 함께 뛰는 그림을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허훈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외부 시선도 있으니 불가능 할 것 같아요.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광스런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것보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예비엔트리 명단이 공개되자 동생은 형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건넸다. “형 축하해!”라고 허훈이 연락을 먼저 건냈다. 동생의 연락에 형 허웅은 “최종명단에 들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농구에 대한 깊은 이야기보다 형제는 장난이 먼저였다.


최종적으로 예비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허훈은 “슛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지션이 가드다 보니 “프로에 가면 외국선수, 빅맨 선수가 있다. 이 선수들을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를 갖춰야 할 것이다”라고 본인이 보완해야 될 점을 언급했다.


지난 22일 허웅은 동국대와의 경기에 나서 13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1쿼터에 10득점을 몰아넣었고, 2쿼터에 외곽슛 1개를 추가로 올리며 초반 연세대의 기세로 끌고 오는데 한몫했다. 하지만 후반 8분 동안 코트에 나섰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본인의 경기력에 허훈은 “처음에 확실히 점수차가 벌어져서 긴장감이 떨어졌다. 결국 실수로 이어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비쳤다.


허훈이 속한 연세대는 오는 24일 단국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허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여름 방학을 맞이할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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