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사라고사/한필상 기자] 양재민이 울고, 웃긴 경기였다.
한국 U17남자 농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3일 스페인 사라고사 우테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FIBA U17남자 농구대회 예선 첫 날 경기에서 승부처에서 터진 양재민(200cm, F)의 3점슛으로 90-84로 유럽의 강자 프랑스를 물리치며 쾌조의 대회 출발을 보였다.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양재민은 경기 시작부터 정확한 3점슛을 터트리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장신이면서도 특유의 좌,우로 흔드는 페인트 모션을 앞세워 프랑스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제아무리 신장과 파워가 뛰어난 프랑스선수들이라 할지라도 그를 막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공간을 막아서자 이번에는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의 위기도 양재민의 손에서 나왔다. 후발 결정적인 패스 미스로 다 잡았던 승리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던 것.
경기 후 양재민은 “후반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을 범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모든 선수들이 힘들게 노력해서 승리까지 왔는데 내가 한 순간 집중을 못해서 승부가 뒤집어지는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만회를 하고 싶었다”며 당시 심정을 이야기 했다.
이런 마음은 결국 승부를 뒤집는 힘이 되었다. 연장전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빠르게 상대 좌측으로 뛰어든 그에게 이정현(185cm, G)은 재빠르게 패스를 전달했고, 한 치의 주저없이 양재민은 3점을 시도해 깨끗하게 성공했다.
양재민은 “만회 하고 싶었고, 발을 맞추고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에 볼이 와서 잡자마자 던졌는데 성공되서 다행이었다.”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 한 것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이 경기에서 양재민은 다소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 내, 외곽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준 반면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의 파괴력이 다로 떨어졌기 때문.
이에 대해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아시아 대회와는 달리 몸싸움 같은 것들이 조금은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다음 상대인 도미니카전에서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만들어 보겠다”며 세계대회 2연승에 대한 투지를 보였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